‘시련의 끝에서’
이 시련을 통하여 네가 보게 되리라
시련의 앞에 선 나의 모습을
네 삶에 다가온 어려움이 있느냐
그 끝에 나타날 나를 보리라
전쟁과 상처와 혼란
기근과 주림과 질병
바알의 신당 위에 번개가 치고
섬기는 무리에게 칼날이 내리는 날
십만의 적병이 민족을 에워싸고
우리의 좋은 것을 침탈하려는 때
다만 나의 모습을 볼지어다
내가 보낸 뜻을 들을지어다
묻고 또 물을지어다
알기를 간구할지어다
이 시련이 어디에서 왔는지를
이 끝에 기다리는 것 무엇인지를
가뭄 끝에 쏟아지는 단비의 은총을
전쟁 끝에 손에 쥔 승리의 나팔을
굶주림의 뒤에 풍요한 들판과
칠 일 만에 무너진 대적의 깃발
기도하고 또 바라는 자에게
내가 무엇을 보내는지를
이 시련을 통하여 네가 보게 되리라
시련을 끝맺을 나의 모습을
네 삶에 다가온 어려움이 있느냐
선한 길로 인도하는 나를 보리라
내게 물을지어다 사는 동안
그리하면 네가 듣게 되리라(2025.3.16.양인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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