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주님의 공적 사역의 시작 No 4352
글쓴이 양인국(yiksh) 조회수 45
[ 날짜 :   2024-12-17 오후 10:52:27 ]
2024. 12. 18. 말씀: 막1:14,15.
주제: 주님의 공적 사역의 시작

1. 본문은 주님께서 세례요한이 잡히신 후 갈릴리로 오셔서 복음을 전파하신 일과 제자들을 부르신 일들을 말하고 있다. 이 두 가지 일은 주님께서 공생애 중에 행하신 일들 가운데 가장 중요한 일이다. 실제로 주님이 세상에 오신 궁극적 목적은 이 두 가지 일을 행하시기 위한 것이기 때문이었다. 마가는 복음서를 통하여 이와 같은 것을 말해 줌으로 모든 시대 그리스도인들에게 그들이 세상에 사는 동안 행하여야할 가장 중요한 일이 무엇인지 알려 주었다.

2. 주님은 세례요한이 잡힌 후에 갈릴리에 오셔서 복음을 전파하셨다. 세례요한은 주님의 길을 예비하기 위하여 부르심을 받은 자다. 그러므로 “요한이 잡혔다”는 것은 그의 사역의 끝을 의미하고 동시에 주님의 공적 사역의 시작을 의미한다. 이때 주님은 자신의 때가 이른 줄 아시고 갈릴리에서 공적 사역을 시작하셨다. 주님께서 갈릴리에서 행하신 첫 번째 일은 복음을 전파하는 일이었다. 주님은 사람들에게 다음의 세 가지 사실을 말씀하심으로 그들을 구원으로 초청하셨다.

첫째는 “때가 찼고 하나님 나라가 가까웠다”는 것이다. 지금은 하나님께서 세상으로 하여금 복음을 들을 수 있도록 모든 것을 준비해 주신 시간이라는 의미다. 여기 “때(χαιροs)가 찼다”라는 말은 어떤 것이 그릇에 가득 채워진 상태를 의미하고, “하나님 나라가 가까웠다”라는 말은 “하나님의 나라가 너무도 가까이 이르렀다”는 의미다. 그러므로 이 두 말은 모두 지금이야말로 하나님께서 사람들에게 복음을 들을 수 있도록 허락해 주신 마지막 기회라는 것을 말해 주고 있다. 바울은 고린도교회 성도들에게 이와 같은 기회에 대하여 “보라 지금은 은혜 받을 만한 때요 보라 지금은 구원의 날이로다(고후6:2)”라고 말하였다. 이처럼 하나님은 우리의 생애 가운데 특별한 기회를 마련해 주신다. 즉 복음을 듣고 구원 받을 수 있는 기회, 영적으로 성장 할 수 있는 기회, 하나님과 이웃을 위하여 봉사할 수 있는 기회 등이 바로 이런 기회들이다. 이런 기회들을 은혜로 받을 때, 우리는 하나님께서 준비해 놓으신 놀라운 은혜에 참여하게 된다. 그러나 어떤 이유로든지 기회를 잃어버린다면 은혜도 상실하게 된다. 그러므로 하나님께서 준비해 주신 기회를 잃어버린다는 것은 우리에게 불행한 일이다.

사도행전은 아그립바 왕을 통하여 우리가 기회를 잃어버린다는 것이 얼마나 큰 불행인지 말해 주고 있다. 아그립바 왕은 바울로부터 복음을 들을 수 있는 기회를 얻었다. 이것은 하나님께서 그에게 주신 특별한 은혜의 기회였다. 그는 왕이었기 때문에 복음을 들을 수 있는 기회를 얻는 것은 쉽지 않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가 이런 기회를 얻을 수 있었던 것은 하나님의 특별한 은혜가 있었기 때문이다. 하나님은 바울을 보내어 그에게 복음을 들을 수 있는 기회를 주셨다. 그러나 그는 교만하여 이와 같은 기회를 은혜로 받지 못했다. 이로 인하여 그는 또 다시 복음을 들을 수 있는 기회를 얻지 못했다. 그는 하나님께서 그를 위해 마련해 주신 시간을 잃어버린 것이다. 우리는 삶의 여정 가운데 주어지는 어떤 기회는 두 번 다시 오지 않는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이런 기회는 하나님께서 우리를 위하여 특별히 마련해 주신 마지막 은혜의 기회이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우리가 이런 기회를 잃어버린다면 하나님께서 바로 그 기회를 통하여 우리에게 주고자 하신 은혜도 잃어버리게 되는 것이다.

둘째 주님은 “회개하라”고 말씀하시므로 사람들을 구원으로 초청하셨다. 여기 회개하라는 말은 마음을 돌이키라는 뜻이다. 주님께서 우리에게 회개하라고 말씀하신 것은 세상으로부터 하나님께로, 불신앙으로부터 신앙으로, 죄로부터 거룩함으로 마음을 돌이키라는 행동의 변화를 요청하는 말씀이다. 그러므로 진정한 회개는 언제나 삶의 변화를 가져온다. 참으로 안타까운 것은 우리 가운데 대부분은 회개하라는 권고의 말씀을 들을 때, 그 말씀에 대하여 “옳다”고는 인정하지만 마음을 돌이켜 삶의 변화를 가져오지는 않는다는 것이다. 바울은 이런 사람들에 대하여 “항상 배우나 진리의 지식에 이르지 못하는 자들(딤후3:7)”이라고 말했다. 행동의 변화를 동반하는 회개만이 진정한 회개이고 하나님은 이런 자들을 위하여 예비 해 놓으신 축복을 허락하시는 것이다.

셋째는 주님은 사람들에게 “복음을 믿으라”고 말씀하심으로 그들을 구원으로 초청하셨다. 여기 복음을 믿으라는 말은 주님만이 진리 되시고, 소망이 되시고, 영생이 되신다는 것을 믿으라는 의미다. 이와 같은 믿음은 우리의 신앙 고백을 통하여 표현된다. 『주님은 나의 구주되십니다. 주님은 나의 소망이 되시고 나의 평강과 소망이 되십니다』. 이와 같은 고백은 주님이 인정해 주시는 믿음의 표현이고, 주님은 이런 믿음을 고백을 하는 자들에게 하나님 나라를 약속해 주셨다. 그러므로 이런 믿음의 고백을 가지고 있는 자들은 주께서 약속하신 축복을 누리며 사는 것이다.

주님이 오신 궁극적 목적은 세상에 복음을 전하시기 위한 것이다. 주님은 공생애 동안 친히 복음을 전하셨고, 또한 승천하신 후에도 계속하여 복음이 세상에 전파되도록 제자들을 부르시고 그들에게 복음 증거 사역을 위임해 주셨다. 이와 같은 사실은 우리가 세상에 사는 동안 해야 할 궁극적인 일은 복음을 증거 하는 일이라는 것을 말해 준다. 어째서 주님은 이와 같이 모든 시대 모든 사람에게 복음이 전파되기를 원하시는가? 그들 모두가 구원받게 되기를 원하시기 때문이다. 지금은 하나님께서 우리로 하여금 복음을 증거 하도록 모든 것을 준비해 주신 은혜의 기회다. 그리고 복음을 듣는 사람들에게 구원받을 수 있도록 모든 환경을 준비해 주신 은혜의 기회다.

3. 함께 기도하자. 하나님, 우리로 하여금 허락해 주신 지금을 주께서 허락해 주신 기회로 믿고 주님께서 행하셨던 것처럼 이웃들에게 “하나님 나라가 가까웠다, 회개하라, 복음을 믿으라”고 복음을 증거하는 삶을 살게 해 주옵소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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