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주님께서 세례를 받으심 No 4350
글쓴이 양인국(yiksh) 조회수 45
[ 날짜 :   2024-12-11 오전 9:02:23 ]
2024. 12. 11. 말씀: 막1:9-13.
주제: 주님께서 세례를 받으심

1. 본문은 요단강에서 주님이 세례요한으로부터 세례를 받으신 일에 대하여 말씀해 주고 있다. 특별히 주님께서 죄 사함을 받게 하는 회개의 세례를 받으신 일은 많은 사람에게 의문을 갖게 했다. 죄 없으신 주님께서 어째서 회개의 세례를 받으셨을까? 실제로 이런 이유로 인하여 세례 요한조차 주님께 세례 베풀어 주기를 주저했었다(마3:14). 그때 주님은 세례요한에게 다음과 같이 말씀하셨다. “우리가 이 같이 하여 모든 의를 이루는 것이 합당하니라(마3:15)” 여기 “모든 의”란 주님과 관련 된 하나님의 계획과 목적을 가리킨다. 그 계획의 일부는 주님께서 구속의 사역을 이루시기 위하여 자신을 죄인과 동일시하신 것이다. 주님은 세례를 받으심을 이와 같은 일을 이루셨다. 주님은 죄를 알지도 못하시는 분이셨지만 세례를 받으심으로 우리와 같이 되심을 선언하신 것이다(고후5:21).

2. 주님께서 세례를 받으실 때 두 가지 사건이 일어났는데, 하나는 세례를 받으시고 물위로 올라오실 때 하늘이 갈라지고 성령이 비둘기 형상으로 주님께 임한 것이고 다른 하나는 하늘로부터 주님에 대하여 “너는 내 사랑하는 아들이라 내가 너를 기뻐하노라”라는 음성이 들린 것이다. 두 가지 사건은 모두 초자연적인 역사였다. 하나님은 초자연적인 방법을 통하여 수많은 사람이 지켜보는 가운데서 주님의 구주되심을 선포하신 것이다. 그러므로 주님의 세례 받으심은 우리에게 주님의 구주되심을 선포한 사건이라고 할 수 있다. 하나님은 이처럼 여러 가지 방법을 통하여 우리에게 주님의 구주되심을 알리셨다. 예를 들면 하나님은 오래 전에 선지자를 통하여 주님의 오심에 대하여 예언하게 하심으로, 우리로 하여금 예언의 말씀에 따라 오신 분을 구주로 믿게 하셨고, 또한 초자연적인 방법으로 직접 주님께서 구주되심을 증거 하심으로 믿게 하셨고, 그리고 때로는 주님께서 친히 자신의 구주되심을 밝히심으로 우리로 하여금 그를 구주로 믿게 하셨다. 이와 같이 하나님께서 여러 가지 방법을 통하여 주님의 구주되심을 증거 하신 것은 우리의 믿음을 굳게 세워 주시기 위함이었다. 그러므로 우리는 주님이 우리의 구원을 위하여 길 되시고 진리 되시며 생명 되신다는것을 조금도 의심할 수 없는 것이다.

“성령이 곧 예수를 광야로 몰아내신지라 광야에서 사십 일을 계시면서 사탄에게 시험을 받으시며 들짐승과 함께 계시니 천사들이 수종들더라(1:12,13.)” 주님은 세례를 받으신 후, 성령의 인도하심으로 광야로 가서 사탄으로부터 시험받으셨다. 이 짧은 두 구절은 우리 모두에게 그리스도인으로서 반드시 믿어야할 사실들을 말씀해 주고 있다. 하나는 성령님이 계시다는 것과 그가 우리를 인도하신다는 것이다. “성령이 곧 예수를 광야로 몰아내신지라” 이 말씀은 성령님께서 주님을 광야로 인도하시고 그곳에서 사탄에게 시험을 받는 것을 허용하셨다는 것을 말해 주고 있다. 주님을 인도하신 성령님은 동일하게 모든 시대 믿음의 사람들과 그리고 오늘의 우리도 인도하신다. “보혜사 곧 아버지께서 내 이름으로 보내실 성령 그가 너희에게 모든 것을 가르치고 내가 너희에게 말한 모든 것을 생각나게 하리라(요14:26)”

우리가 본문을 통하여 믿어야 할 다른 한 가지는 “사탄이 존재한다”는 것과 그가 우리를 시험한다는 것이다. 우리를 넘어지게 하는 것들 가운데 하나는 우리를 시험하는 사탄과 사탄이 하는 일에 대한 우리의 무지(無知)다. 우리에게 “하나님이 계시다”고 말하고 있는 성경은 동일하게 “사단도 존재하고 있다”는 것을 말해 주고 있다. 이것은 우리가 성경을 통하여 하나님의 살아 계심을 믿는다면 사탄도 존재하고 있다는 것을 믿어야 한다는 것을 말해 준다.

사탄은 어떤 존재인가? 사탄은 사탄이라는 이름 외에 “대적하는 자” “살인 자” 그리고 “거짓의 아비” 등과 같은 많은 이름을 가지고 있다. 이와 같은 이름들은 사탄이 우리 가운데 어떤 일을 하는지 말해 준다. 사탄은 우리로 하여금 하나님을 대적하게 하고 하나님의 뜻대로 살지 못하도록 미혹하기 때문에 “대적하는 자”라는 이름으로 불리게 되었고, 우리를 속임으로 진리에서 떠나 멸망을 향하여 가도록 하기 때문에 “살인 자” 또는 “거짓의 아비”라고 불리게 된 것이다. 바울은 고린도교회 성도들에게 사탄이 사람들 가운데 행하는 일에 대하여 이와 같이 말하였다. “만일 우리 가운데 복음이 가리었으면 망하는 자들에게 가리어진 것이라 그 중에 이 세상의 신이 믿지 아니하는 자들의 마음을 혼미하게 하여 그리스도의 영광의 광채가 비취지 못하게 함이니(고후4:4)”

우리가 본문을 통하여 믿어야 할 또 다른 하나는 천사들이 존재한다는 것과 하나님은 우리가 시험 당할 때 천사를 보내 주심으로 우리를 돕게 하신다는 것이다. “천사들이 수종들더라” 이 말씀은 주님께서 광야에서 시험을 당하실 때, 하나님께서 주님을 돕도록 천사들을 보내어 주심으로 주님으로 하여금 시험으로부터 승리하도록 하셨다는 의미다. 성경은 우리에게 “천사들이 존재한다”는 것과 “하나님은 우리가 어려움을 당하고 있을 때 천사들을 보내어 주심으로 우리를 돕도록 하신다”는 것을 말해 주고 있다. 실제로 성경은 하나님의 백성이 위기 가운데 있었을 때, 하나님께서 천사들을 보내어 주심으로 구원해 주신 많은 예들을 말하고 있다. 하나님은 소돔과 고모라 성을 멸하고자 하셨을 때 천사를 보내심으로 롯과 그의 가족들을 구원해 주셨다. 또한 아람의 군대가 엘리사를 잡으려고 도단성을 포위했을 때 하나님은 하늘의 군대를 보내 주심으로 아람 군대로부터 그를 구원해 주셨다(왕하6:8-19). 마찬가지로 하나님은 우리가 어려움 가운데 있을 때에도 천사를 보내 주심으로 우리를 구원해 주신다. 이와 같은 사실을 안다면 하나님의 보호하심 가운데 있는 우리가 얼마나 안전한가를 깨달을 것이다. 하나님은 그를 경외하는 자들을 생명싸개로 싸매어 주신다고 말씀하셨다(삼상25:29).

여기 우리가 주목해야할 또 다른 말씀이 있다. 그것은 주님께서 광야에서 시험을 받으신 것이 성령님의 인도하심 가운데 이루어 진 일이라는 것이다. 우리는 이 말씀을 통하여 하나님은 때때로 우리에게 시험을 허용하신다는 것을 배운다. 어째서 하나님은 우리에게 시험을 허용하시는가? 우리는 주님께서 시험받으심으로 나타난 두 가지 결과를 볼 수 있다. 주님은 시험을 통하여 더욱 온전해 지셨다. 주님은 시험으로부터 승리하신 후 큰 능력을 받아 권세 있는 말씀을 전하실 수 있었다. 또한 주님은 친히 시험받으심으로 연약한 우리를 더욱 긍휼히 여기게 되셨다는 것이다. “그가 시험을 받아 고난을 당하셨은즉 시험 받는 자들을 능히 도우실 수 있느니라(히2:18)" 마찬가지로 하나님께서 우리를 시험 가운데 허용하시는 것은 우리의 온전함을 위하여 그리고 더 큰 능력을 얻도록 해 주시기 위함이다. 이것은 우리가 어떤 시험 가운데 있는지 그 시험은 결국 우리에게 아름다운 열매를 가져올 것을 믿어야 한다는 것을 말해 준다. 이처럼 하나님은 우리에게 때로는 시험을 허용하시지만 그 목적은 우리를 더욱 강건하고 온전하게 해 주시려 함이다. 그러므로 바울은 “하나님을 사랑하는 자 곧 그 뜻대로 부르심을 받은 자들에게는 모든 것이 합력하여 선을 이루느니라(롬8:28)”라고 고백했던 것이다.

주님은 공적 삶으로 들어가시기 전에 세례 요한으로부터 세례를 받으시고 또한 성령님의 인도하심으로 광야에서 사탄에게 시험을 받으셨다. 하나님은 이와 같은 일들을 통하여 우리에게 주님의 구주되심과 성령님의 인도하심, 그리고 사탄이 우리를 시험한다는 사실과 시험 당할 때 우리를 도우시기 위하여 하나님께서 천사들을 보내신다는 것을 말씀해 주셨다. 이와 같은 말씀들은 우리의 믿음을 견고하게 해 주는 중요한 교리들이다.

3. 함께 기도하자. 하나님, 우리로 하여금 보이는 세상을 믿는 것처럼 보이지 않는 세계를 믿게 해 주시고 이로 인하여 하나님의 임재하심을 믿는 믿음 가운데 하나님과 동행하는 삶을 살게 해 주시고 사탄을 대적하며 살게 해 주옵소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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