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주의 길을 예비한 세례요한 No 4348
글쓴이 양인국(yiksh) 조회수 42
[ 날짜 :   2024-12-04 오후 5:58:39 ]
2024. 12. 4. 말씀: 막1:2-8.
주제: 주의 길을 예비한 세례요한

1. 2,3절의 말씀이다. “선지자 이사야의 글에 보라 내가 내 사자를 네 앞에 보내노니 그가 네 길을 준비하리라 광야에 외치는 자의 소리가 있어 이르되 너희는 주의 길을 준비하라 그의 오실 길을 곧게 하라” 하나님은 선지자 이사야를 통하여 세상에 구주가 오시기 전, 먼저 그의 길을 준비할 사자를 보내 주실 것을 말씀하셨다. 이사야는 이 사자를 “광야에 외치는 자의 소리”라고 불렀고 그가 세상에서 할 일은 주의 길을 예비하는 일이고 그의 첩경을 평탄하게 하는 일이라고 말했다. 여기 하나님께 보내심을 받은 사람이 바로 세례 요한이다.

2. 세례 요한은 이스라엘 가운데 회개의 메시지를 전함으로 주님의 오심을 준비하였다. 이와 같은 사실은 회개는 우리로 하여금 주님의 임재 앞으로 나가기 위해 무엇보다 우선하여 통과해야 할 관문이라는 것을 말해 준다. 우리는 이와 같은 사실을 구약 시대 성전 구조를 통해서도 알 수 있다. 성전 구조는 성전 뜰, 성소, 지성소로 되어 있었다. 특별히 성전 가운데 지성소는 하나님께서 임재 하시는 곳으로 가장 거룩한 곳이다. 그러므로 구약 시대에 사람들이 지성소에 이르는 것은 오늘의 우리에게 하나님의 임재 앞으로 나가는 것과 같은 의미였다.

제사장들이 지성소에 이르기 위해서는 반드시 성전 뜰과 성소를 통과해야 했다. 특별히 첫 번째로 통과해야했던 성전 뜰에는 제단과 물두멍이 있는데, 이것들은 모두 회개와 관계된 것들이다. 지성소에 들어가고자 하는 사람은 무엇보다 먼저 성전 뜰로 나가 제단 위에 자신의 죄를 속하는 번제를 드려야 했고 다음으로 물두멍 앞으로 가서 손과 발을 닦아야 했다. 그렇지 않고 성소에 들어가면 그는 죽임을 당했다(출30:20,21). 이런 성전 구조는 우리에게 다음의 두 가지 사실을 말해 준다. 하나는 회개 없이는 어떤 사람도 하나님 앞에 나갈 수 없다는 것이고, 또 다른 하나는 어떤 죄를 범했을지라도 회개하는 사람은 하나님의 임재 앞으로 나갈 수 있다는 것이다. 세례 요한이 회개의 표로서 백성들에게 주었던 세례가 바로 이런 의미였다. 그러므로 세례요한의 세례는 선지자가 예언한 것처럼 주의 길을 준비하는 것이었고 또한 주의 오실 길을 곧게 하는 것이었다. 이처럼 세례요한이 요단강에서 세례를 줄 때 이스라엘의 많은 사람이 그곳에 와서 세례를 받았다. 본문은 “유대 지방과 예루살렘 사람이 다 나아가 자기 죄를 자복하고 요단 강에서 그에게 세례를 받더라”라고 말하고 있다.

죄는 우리로 하여금 하나님으로부터 멀어지게 하고 또한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주신 축복의 땅을 가시덤불과 엉겅퀴를 내어 주는 황폐한 곳으로 만든다. 그러므로 우리의 삶이 황폐할 때, 무엇보다도 먼저 스스로를 돌아보면서 회개해야 할 죄가 있는지 살펴보아야 한다. 혹시 우리도 모르는 사이에 죄 가운데 거하고 있지는 않는지, 하나님 보다 다른 어떤 것이 더 우선순위를 차지하고 있지는 않는지, 하나님 앞에 인색하지는 않는지, 하나님께서 믿음을 요청하고 있는 일에 합당한 응답을 하고 있는지 등 이처럼 삶을 돌아보며 회개해야 한다. 하나님은 우리가 무슨 죄를 지었을지라도 회개한다면 우리의 죄를 용서 해 주실 뿐만 아니라 우리를 받아주신다. 우리는 언제나 하나님이 구하시는 제사는 우리의 상한 심령이라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할 것이다. “하나님이여 상하고 통회하는 마음을 주께서 멸시하지 아니하리이다(시51:17)”

“요한은 낙타털 옷을 입고 허리에 가죽 띠를 띠고 메뚜기와 석청을 먹더라(1:6)” 본문은 세례 요한의 모습에 대하여 다음의 세 가지로 묘사하고 있다. 그는 광야에 거주하고 있었고, 그의 옷은 약대 털로 만든 것이었고 그의 음식은 메뚜기와 석청이었다. 여기 광야란 반드시 건조하고 메마른 곳만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고 사람이 살지 않는 곳, 즉 버려진 땅, 황량한 지역을 의미하기도 한다. 일반적으로 세례 요한이 거주하고 있던 곳은 사해 서쪽에 있는 광야로 추측하고 있다. 이 광야는 석회석으로 이루어 졌고 사해를 향하여 뻗어 있으며 대부분 기어오를 수 없는 절벽들로 형성되어 있다. 세례 요한의 이런 모습은 세속과 단절 된, 오직 하나님의 부르심에 응답하기 위하여 모든 일을 절제하고 사는 헌신된 사람의 모습이다. 우리는 구약의 선지자들 가운데 엘리야에게서도 이와 같은 모습을 찾을 수 있다(왕하1:8). 한 사람의 외모(外貌)는 그가 가지고 있는 관심에 대한 표현이다. 그러므로 영적인 사람은 그의 외모도 영적인 모습을 지닐 수밖에 없고, 세속적인 사람은 세속적인 모습을 지닐 수밖에 없다. 그러므로 영적인 사람은 외모(外貌)에서도 세속화 된 사람들과 구별이 되는 것이다. 이와 같은 사실은 우리가 세상 사람들이 먹는 것을 모두 먹고, 세상 사람들이 입는 옷을 모두 입고, 세상 사람들이 가지고 있는 모든 소유를 가지고 있으면서 영적 삶을 살고 있다고 말할 수 없다는 것을 말해 준다(고전9:25).

세례 요한은 오실 메시야에 대하여 이렇게 말했다. “나보다 능력 많으신 이가 내 뒤에 오시나니 나는 굽혀 그의 신발끈을 풀기도 감당하지 못하겠노라 나는 너희에게 물로 세례를 베풀었거니와 그는 너희에게 성령으로 세례를 베푸시리라(1:7,8)” 여자가 낳은 자 중에 가장 큰 자라고 일컬어지고 있는 세례요한의 영향력은 당시 유대 사회에서 대단했고 또한 그는 많은 사람들로부터 존경을 받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세례 요한은 자신을 드러내지 않고 오직 부르심에 따라 사람들 가운데 메시야를 맞이할 수 있도록 준비하는 일과 오실 메시야가 어떤 분인지 증거 하는 일에 온 힘을 쏟았다. 우리는 바울을 통해서도 동일한 모습을 본다. 그는 고린도교회 성도들에게 이렇게 말했다. “우리는 우리를 전파하는 것이 아니라 오직 그리스도 예수의 주되신 것과 또 예수를 위하여 우리가 너희의 종 된 것을 전파함이라(고후4:5)” 이처럼 진정한 하나님의 사람은 무슨 일을 하든지 자신을 드러내지 않고 오직 부르심에 응답하는 일에 힘을 다해 수고한다.

세례 요한이 증거 한 “오실이(메시야)”는 능력이 많으신 분이며, 사람이 감당하지 못할 분이시고, 또한 성령으로 세례를 주실 분이시다. 우리는 주님의 생애를 통하여 세례 요한이 증거 한 주님의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주님께서 세상에 계실 때, 병든 자를 고치셨고, 귀신들린 자들을 자유하게 해 주셨고, 죽은 자를 살리셨다. 또한 주님은 승천하시기 전, 제자들에게 예루살렘을 떠나지 말고 약속하신 성령을 기다릴 것을 말씀하셨다. 그리고 오순절이 이르러 약속하신 성령이 임하였다.

3. 함께 기도하자. 하나님, 우리로 하여금 세례요한처럼 주의 길을 예비하는 자들이 되게 해 주시고, 또한 믿음의 사람으로서 우리가 선포하는 메시지를 경건의 생활화된 삶을 통하여 증거하게 해 주옵소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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