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수요기도회 말씀공유(11.18) No 3914
글쓴이 양인국(yiksh) 조회수 67
[ 날짜 :   2020-11-17 오후 11:25:13 ]
2020. 11. 18. 엡4:1-12.
부르심을 받은 일에 합당하게 행하여

1. 바울은 지금까지 그리스도인과 그리스도인의 공동체인 교회에 대한 교리를 말해왔다. 바울은 에베소서에서도 다른 서신에서처럼 교리를 말한 후 적용에 대하여 말한다. 여기 4-6장은 에베소서의 제2부에 해당한다. 바울은 여기서 제1부(1-3장)에서 언급한 교리를 그리스도인의 삶 가운데 그리고 교회 가운데 어떻게 적용할 수 있는지 말해 주고 있다.
2. 바울은 에베소교회 성도들에게 “부르심을 입은 부르심에 합당하게 행하라(4:1)”고 권고하였다. 그리고 그는 계속하여 그리스도인이 “부르심에 합당하게 행하는 것”이 무엇인지 말했다. 1-3장은 하나님께서 우리를 부르신 것은 하늘에 있는 것이나 땅에 있는 것이 다 그리스도 안에서 통일되게 하려 하심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특별히 2장은 “그리스도 안에서의 통일”이란 그리스도 안에서 유대인과 이방인의 하나 됨과 그리스도의 몸인 교회 안에서 하나 됨이라고 말하고 있다. 결국 그리스도인이 부르심에 합당하게 행한다는 것은 “평안의 매는 줄로 성령의 하나 되게 하신 것을 힘써 지켜 나가는 것”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2절은 우리가 이처럼 하나 됨을 지키기 위하여 무엇이 요청되는지 이렇게 말하였다. “모든 겸손과 온유로 하고 오래 참음으로 사랑 가운데 서로 용납하고” 여기 언급하고 있는 겸손, 온유, 오래 참음, 사랑, 용납 등은 자연인으로서 인간이 지니고 있는 성품과 삶의 방식에 거슬리는 성품들이다. 이런 성품들은 오직 하나님을 앎으로만, 그리고 하나님 앞에 자신이 어떤 존재인지 의식하고 사는 자들만 가질 수 있는 성품들이다. 이런 성품들을 가질 때 우리는 비로소 성령님의 하나 되게 하신 것, 즉 부르심에 합당하게 행할 수 있는 것이다.
바울은 다음으로 4-6절을 통하여 그리스도인이 어째서 하나 되어야 하는지 말했다. “몸이 하나요 성령도 한 분이시니 이와 같이 너희가 부르심의 한 소망 안에서 부르심을 받았느니라 주도 한 분이시요 믿음도 하나요 하나님도 한 분이시니 곧 만유의 아버지시라 만유 위에 계시고 만유를 통일하시고 만유 가운데 계시도다” 이처럼 그리스도 안에서는 모든 것이 하나다. 여기 “하나 됨”은 만물이 하나님의 절대적인 주권 안에 있음을 의미한다. 만유는 하나님의 절대적인 뜻에 의하여 존재하게 되었고, 또한 하나님의 절대적인 주권에 의하여 통치되고 있기 때문이다. 바울은 이 놀라운 일에 대하여 “만물이 주에게서 나오고 주로 말미암고 주로 말미암고 주에게로 돌아감이라 영광이 그에게 세세에 있으리로다(롬11:36)”라고 고백했다. 그러므로 성삼위 하나님도, 우리의 신앙을 고백할 수 있는 은혜의 수단인 세례도, 주님의 몸 된 교회도, 우리의 믿음도 그리고 믿음 안에서 갖는 소망도 모두 하나님의 절대적인 뜻과 주권으로부터 나온 것이다. 그러므로 하나님의 절대적인 뜻과 주권을 인정하는 곳에는 언제나 하나 됨이 있는 것이다.
하나님은 우리로 하여금 그리스도 안에서 하나 됨을 이루도록 각 사람에게 믿음의 분량에 따라 은사를 주셨다(4:7). 바울은 이와 같은 사실을 설명하기 위하여 여기 시편68:18절의 말씀을 인용하였다(4:8). “주께서 높은 곳으로 오르시며 사로잡은 자들을 취하시고 선물들을 사람들에게서 받으시며 반역자들로부터도 받으시니 여호와 하나님이 그들과 함께 계시기 때문이로다” 이 68편은 왕의 개선을 묘사한 시이다. 여기 “그가 위로 올라가실 때(4:8)”란 왕이 전쟁에서 승리하고 예루살렘으로 올라가는 모습을 묘사하고 있다. 그때 그는 전쟁의 노획물로서 포로들을 이끌고 올라간다. 그리고 그들에게 조공을 바칠 것을 요구한다. 이것이 시편 본문의 뜻이다. 바울은 이 시편을 통하여 현재의 주님은 전쟁에서 승리하고 개선하는 왕처럼 승리하신 주이시고 영광의 주시라는 것을 말하고자 한 것이다. “올라가셨다 하였은즉 땅 아래 낮은 곳으로 내리셨던 것이 아니면 무엇이냐 내리셨던 그가 곧 모든 하늘 위에 오르신 자니 이는 만물을 충만하게 하려 하심이라(4:9,10)” 여기 “올라가셨다”라는 말은 승리하신 주님, 영광의 주님을 의미한다. 바울이 본문을 통하여 말하고자 하는 것은 지금 하나님의 우편에 계신 영광의 주님은 이천년 전 성육신을 통하여 우리 가운데 거하셨던 주님과 동일하신 분이라는 것이다. 그러므로 주님은 지상에 계실 때와 마찬가지로 하나님의 우편에 계시는 지금도 여전히 만물을 충만하게 하시기 원하신다는 것이다. 이미 앞에서도 언급한 것처럼 만물을 충만하게 한다는 것은 넓은 의미에서는 하나님의 절대적인 뜻과 주권 아래 만물을 통일하는 것을 의미하고 좁은 의미에서는 주님의 몸 된 교회를 이루는 것이다(1:23). 이를 위하여 주님은 지금도 성도들에게 믿음의 분량에 따라 은사를 주시는 것이다.
바울은 하나님께서 믿음의 분량대로 허락해 주신 은사들이 무엇인지 말하고 있다. “그가 어떤 사람은 사도로, 어떤 사람은 선지자로, 어떤 사람은 복음 전하는 자로, 어떤 사람은 목사와 교사로 삼으셨으니 이는 성도를 온전하게 하여 봉사의 일을 하게하며 그리스도의 몸을 세우려 하심이라(4:11,12)" 따라서 그리스도 안에서 하나 되기 위하여 우리에게 요청되는 중요한 것은 하나 됨을 위하여 하나님께서 자신에게 주신 은사기 무엇인지 알고 하나님의 뜻을 이루기 위한 일에 섬기는 것이다.
3. 함께 기도하자. 하나님! 주의 말씀에 따라 부르심에 합당하게 살게 해 주심으로 분열된 세상에 살지라도 우리가 있는 곳마다 주님 안에서 일치를 이루게 해 주옵소서. 그리하여 세상이 우리를 통하여 주를 알게 해 주옵소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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