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빈 곳을 위하여
No
3702
글쓴이
양인국(yiksh)
조회수
33
[ 날짜 :
2024-12-15 오전 7:50:44
]
‘빈 곳을 위하여’
채우기 위하여 비게 하셨으며
주시기 위하여 쓰게 하셨으니
너와 나의 빈곳을 위하여
너와 나 서로를 주신 주
너와 나의 온전을 위하여
서로를 바라보게 하신 주
우리의 연약함을 알게 하심은
강건으로 향함을 느끼게 하심이요
우리의 질고를 허락하심은
곧 주실 평안에 감사하게 하심이라
저마다 제 갈 길로 가는 세상 가운데
빈 조각을 찾으며 살아가는 삶
우리가 완전하지 못하므로
때로는 강풍에 넘어지고
우리가 완전하지 못하므로
때로는 광야에 떨어지나니
묻노라, 지극히 작고 부족한 자여
은혜 외에 나갈 바가 또 있으랴
주린 배에 은혜로 빵을 주시고
곤한 몸에 은혜로 쉼을 주시고
슬픈 날에 은혜로 형제를 주사
기쁨으로 온전에 나아가게 하시니
다시 묻노라, 온전으로 향하는 자여
은혜 외에 향할 바가 또 있으랴
비었지만 채우시리라
없었으나 갖게 하시리라
온전하신 주 앞에 안기는 날
우리에게도 온전이 오리라
오직 은혜로만, 은혜를 통해
은혜에 감사하며 아멘(2024.12.15.양인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