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그리스도와 함께(2) No 3635
글쓴이 양인국(yiksh) 조회수 16
[ 날짜 :   2024-03-30 오후 6:30:48 ]
2024. 3. 31. 갈2:24.
제목: 그리스도와 함께(2)

1. 주님의 대속의 은혜로 인하여 우리의 삶 가운데 임한 은혜는 “그리스도와 함께”하는 삶이다. 여기 그리스도와 함께 하는 삶이란 그리스도와 함께 죽고 그리스도와 함께 사는 삶을 말한다. 이것이 대속의 은혜, 즉 복음의 진수이다. 그러므로 24년도 부활절을 맞이하여 “그리스도와 함께”라는 주제 말씀이 우리 마음에 다시 한번 각인되기 원하고, 또한 그것이 우리의 삶의 기초가 되어 비가 오고 창수가 나는 세상에서도 무너지지 않고, 그리스도인으로서 항상 생명의 충만함 가운데 삶으로 나가는 또 한번의 삶의 전환점이 되기 원한다.

2. 우리가 이처럼 그리스도와 함께 살기 위해서는 반드시 선행되어야 할 과정이 있다. 그것은 그리스도와함께 죽는 일이다. 지난 주 주일에 주신 말씀을 통하여 그리스도와 함께 죽는다는 것이 무엇인지에 대하여 들었다. 그것은 주님의 대속의 은혜가 무엇인지 알고 그 은혜를 우리의 삶에 적용하는 것을 말한다. 즉 주님의 대속의 죽으심은 우리의 죄를 대신하기 위한 죽으심이었다. 이로 인하여 우리는 죄로 하여금 우리 가운데 들어와서 우리 안에서 역사하도록 하는 우리의 육체와 탐심과 정욕으로부터 자유하게 되었다. 이 자유는 우리가 주님의 대속의 죽으심으로 인하여 누릴 수 있는 권리가 된 것이다. 그러므로 우리가 이 권리를 주장하며 살 때 죄의 권세는 더 이상 우리 가운데 역사할 수 없게 되는데,이처럼 대속의 은혜로 인하여 우리에게 주어진 권리를 주장하며 사는 삶이야 말로 그리스도와 함께 죽는 삶이라고 말 수 있다.

이처럼 그리스도와 함께 죽은 우리는 그리스도와 함께 살아야 한다. “그런즉 이제는 내가 사는 것이 아니요 오직 내 안에 그리스도께서 사시는 것이라 이제 내가 육체 가운데 사는 것은 나를 사랑하사 나를 위하여 자기 자신을 버리신 하나님의 아들을 믿는 믿음 안에서 사는 것이라” 육체와 정욕과 탐심에 이끌려 살던 나는 죽었기 때문에 더 이상 육체와 탐심과 정욕에 따라 사는 나는 존재하지 않는다. 그러므로 대속의 은혜를 받은 우리가 지금 사는 것은 대속의 은혜로 인하여 새롭게 된 자로서 사는 삶이며, 이렇게 사는 삶이 그리스도와 함께 하는 삶이다.

이처럼 우리가 그리스도와 함께 하는 삶을 살기 위해서는 그리스도와 함께 사는 삶이 어떻게 가능한지 좀더 알아야 한다. 요한복음6장 63절의 말씀이다. “살리는 것은 영이니 육은 무익하니라” 이 말씀은 우리가 그리스도와 함께 사는 삶이란 영의 인도하심에 따라 사는 삶이라는 것을 말해 준다. 이것은 영의 인도함을 받는 곳에는 주님이 함께 계시고 주님이 함께 할 때 환경을 초월하여 생명의 역사가 일어난다는 의미다. 그러므로 우리가 영의 인도하심에 따라 살 때 그리스도와 함께 사는 삶을 산다고 말할 수 있는 것이다. 그러면 영의 인도하심에 따라 사는 삶이란 어떻게 사는 삶인가? 다음의 몇 말씀들은 우리로 하여금 성령의 인도하심에 따라 사는 것이 무엇인지 깨닫게 해 줄 것이다. “주의 영이 나를 들어올려 데리고 가시는데 내가 근심하고 분한 마음으로 가니 여호와의 권능이 힘 있게 나를 감동시키시더라(겔3:14)” “여호와께서 스알디엘의 아들 유다 총독 스룹바벨의 마음과 여호사닥의 아들 대제사장 여호수아의 마음과 남은 모든 백성의 마음을 감동시키시매 그들이 와서 만군의 여호와 그들의 하나님의 전 공사를 하였으니(학1:14)” “성령의 감동으로 성전에 들어가매 마침 부모가 율법의 관례대로 행하고자 하여 그 아기 예수를 데리고 오는지라(눅2:27)” “주의 날에 내가 성령에 감동되어 내 뒤에서 나는 나팔 소리 같은 큰 음성을 들으니(계1:12)” 이 말씀들은 영의 인도하심을 받는다는 것은 성령에 감동되어 그 감동에 따라 사는 것이라는 것을 말해 준다. 여기 “감동”이라는 말의 사전적 의미는 “크게 느끼어 마음이 움직임”이다. 영어성경에서 성령의 감동은 “in The Spirit, by The Spirit” 등으로 번역하고 있다. 그러므로 성령에 감동 되었다는 것은 성령에 의하여 마음이 움직이는 것을 의미하므로 성령의 인도하심을 받는다는 것은 성령님으로 인하여 감동을 받고 감동 받은 것에 따라 사는 삶을 말한다. 빌립보서2:13절은 성령의 감동하심이 어떤 것인지 이렇게 말해 주고 있다. “너희 안에서 행하시는 이는 하나님이시니 자기의 기쁘신 뜻을 위하여 너희에게 소원을 두고 행하게 하시나니” 이 말씀은 성령의 감동하심과 성령의 인도하심은 동일한 의미라는 것을 말해 준다.

믿음의 사람들은 이처럼 성령의 감동하심에 따라 살았다. 모세는 홍해 앞에서 성령의 인도하심을 받고 바다를 향하여 지팡이를 내려쳤고 이로 인하여 바다가 갈라져서 이스라엘이 그 길로 행함으로 애굽의 군사들의 손으로부터 구원 받을 수 있었다. 여호수아는 성령의 인도하심을 받고 견고한 여리고성을 하루에 한번씩 그리고 칠일에 일곱 번 돌므로 인하여 그 성을 무너뜨리고 승리를 얻었다. 물론 에스더 역시 성령의 인도하심에 따라 “죽으면 죽으리라”는 마음으로 왕에게 나가 자기 민족을 구원해 달라고 탄원함으로 페르시야에서 전멸의 위기에 처해 있던 유다 민족이 구원 받을 수 있었다. 그리고 바울과 실리는 복음을 전하다가 빌립보 감옥에 갇혔지만 그곳에서도 성령의 감동을 받고 찬양하고 기도하던 중에 옥문이 열리는 기적이 일어나는 것을 보았고 이 사건으로 인하여 빌립보 간수와 그의 집이 구원받는 역사가 일어났다. 성경에는 이와 동일한 수많은 예들을 말해 주고 있다. 놀라운 사실은 성령님의 인도하심을 받을 때 그곳에는 언제나 생명의 역사가 일어났다는 것이다. 그러므로 우리는 이와 같은 사실들을 통하여 “살리는 것은 영이니”라는 말씀이 어떤 의미인지 알 수 있을 것이다. 즉 성령님께서 우리 마음을 감동시켜 주실 때 우리가 그의 인도하심에 따른다면 우리 안에 살아나는 역사가 일어난다는 것이다. 그러므로 그리스도와 함께 산다는 것은 성령의 인도하심을 받으며 사는 것을 의미하며, 이렇게 살 때 우리는 언제나 살아나는 것이다.

그러면 우리는 영의 인도하심을 어떻게 받을 수 있는가? 이 말은 우리는 어떻게 성령의 감동을 받으며 살 수 있는가라는 물음이 될 것이다. 우리는 말씀을 가까이 함으로 성령의 감동을 받을 수 있다. 딤후3:16,17절의 말씀이다. “모든 성경은 하나님의 감동으로 된 것으로 교훈과 책망과 바르게 함과 의로 교육하기에 유익하니 이는 하나님의 사람으로 온전하게 하며 모든 선한 일을 행할 능력을 갖추게 하려 함이라” 계시의 말씀인 성경 자체가 하나님의 감동으로 된 것이기 때문에 그 말씀을 가까이 할 때 깨달음을 갖게 되고 이로 인하여 말씀에 따라 살게 된다. 엠마오로 내려가던 두 제자의 예는 말씀을 가까이 할 때 성령의 감동함을 받을 수 있다는 것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말해 준다. 주님께서 십자가에서 대속의 죽음을 죽으시는 것을 보고 절망하고 엠마오로 내려가던 두 제자가 주님의 말씀을 듣고 마음이 뜨거워졌다, 그래서 그들은 가던 것음을 멈추고 다시 예루살렘으로 다시 돌아갔다, 이것이야말로 말씀을 가까이 할 때 성령의 감동을 받는다는 것이 무엇인지 말해 준다. 특별히 그들이 주님의 말씀으로 인하여 마음이 뜨거워져서 희망의 기쁜 소식을 가지고 자신들을 절망하게 했던 예루살렘으로 다시 돌아가는 것이야말로 영의 역사가 있는 곳 즉 성령의 감동이 있는 곳에 살아나는 역사가 일어난다는 것을 말해 주는 예라고 할 수 있다. 마찬가지로 우리가 설교 말씀을 들을 때, 성경공부 또는 말씀의 묵상을 통하여 마음이 뜨거워지는 것이야말로 성령의 감동이라고 말할 수 있고 이와 같은 결과로 말씀에 대한 믿음을 가지고사는 것이야 말로 살아나는 역사라고 말할 수 있다. 이것이 그리스도와 함께 사는 삶이다.

우리는 또한 예배를 통하여 성령의 감동을 받을 수 있다. 모세가 성막을 짓고 처음 제사를 드렸을 때 그곳에 영광의 구름이 충만했던 것처럼, 솔로몬이 성전을 건축하고 처음 제사를 드렸을 때 그곳에 하나님의 임재로 충만했던 것처럼 하나님은 예배 중에 임하셔서 우리를감동시키신다. 우리가 매일 세속화 된 세상에서도 지금까지 신앙을 유지해 올 수 있었던 것도 주일 예배를 통하여 성령의 감동을 받았기 때문이라고 말할 수 있다. 우리는 항상 예배를 통하여 믿음 안에서 위로를 받기도 하고 영적 삶을 살고자 하는 거룩한 소원을 갖기도 한다. 그래서 예배를 드린 후에는 우리의 영성이 새로워져서 세속화의 도전 가운데서도 믿음을 지키며 살 수 있는 것이다. 이와 같은 우리의 경험을 돌아볼 때 예배는 우리가 하나님의 위대하심을 찬양하는 행위이지만 동시에 성령의 감동하심을 받을 수 있는 기회가 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러므로 우리의 삶 가운데 예배드리는 것이 생활화 될 때 성령의 감동을 받을 수 있는 기회를 더 많이 갖게 되고 이로 인하여 우리는 주님과 함께 사는 삶을 생활화 할 수 있는 것이다.

성도의 교통함이 우리로 하여금 성령의 감동을 받을 수 있는 기회가 된다. 셩경의 예들을 볼 때 위대한 믿음의 삶을 살았던 사람들 곁에는 언제나 성도의 교통을 할 수 있는 믿음의 사람들이 있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모세 곁에는 항상 모세의 시종 여호수아와 같은 믿음의 사람이 있었고, 다윗에게 요나단이 있었다. 그리고 바울에게는 신실한 동역자들이 있었다. 이들 곁에 성도의 교통을 나눌 수 있는 믿음의 사람들이 없었다면 부르심에 온전히 응답할 수 있었을까? 우리는 주님조차도 대속의 사역을 완성하기 위하여 곁에 열두 제자를 두셨다는 것을 주목해야 한다. 이와 같은 사실은 성도의 교통이야말로 우리로 하여금 거룩한 소원에 따라 살도록 이끌어 주는 은혜의 수단이 된다는 것을 말해 준다. 왜냐하면 우리는 성도의 교통을 통하여 서로 믿음을 격려하기 때문이다.

사도행전의 말씀이다. “사람마다 두려워하는데 사도들로 말미암아 기사와 표적이 많이 나타나니 믿는 사람이 다 함께 있어 모든 물건을 서로 통용하고 또 재산과 소유를 팔아 각 사람의 필요를 따라 나눠 주며 날마다 마음을 같이하여 성전에 모이기를 힘쓰고 집에서 떡을 떼며 기쁨과 순전한 마음으로 음식을 먹고 하나님을 찬미하며 또 온 백성에게 칭송을 받으니 주께서 구원 받는 사람을 날마다 더하게 하시니라(행2:43-47)” 예루살렘 교회에서 일어난 이처럼 아름다운 모든 일은 영의 인도하심을 받을 때만 가능한 일이다. 즉 주님과 함께 하는 삶을 살때만 일어날 수 있는 생명의 역사라는 의미다. 여기 예루살렘 교회에는 예배가 있었고, 말씀이 있었고, 성도의 교통이 있었다. 그들은 이와 같은 은혜의 수단들을 통하여 성령의 감동을 받았고 이로 인하여 그들 가운데 생명의 역사가 일어난 것이다. 즉 그들은 육체 가운데 산 것이 아니고 바울의 고백처럼 나를 사랑하사 자기 자신을 버리신 하나님의 아들을 믿는 믿음 안에 산 것이다.

주님의 죽으심은 우리로 하여금 죄가 들어와서 우리 가운데 역사하게 하는 육체와 탐욕과 정욕을 죽게 했다. 우리는 그리스도와 함께 죽은 것이다. 그리고 우리는 주님의 부활하심을 통하여 주님과 함께 살아났다. 우리는 옛 사람이 죽고 새 사람으로 거듭난 것이다. 그리고 영의 인도하심에 따라 삶으로 주님과 함께 살게 되었고 이로 인하여 언제나 생명으로 충만한 삶을 살게 되었다. 이렇게 사는 것이 바로 바울이 고백한 삶이다. “이제 내가 육체 가운데 사는 것은 나를 사랑하사 자기를 버리신 하나님의 아들을 믿는 믿음 안에서 사는 것이라”“영은 살리는 것이니 육은 무익함이라”

3. 함께 기도하자. 하나님, 우리로 하여금 24년도 부활절을 맞이하여 “그리스도와 함께”라는 주제 말씀을 다시 한전 마음에 새기게 해 주시고 날마다 그리스도와 함께 살게 해 주옵소서. 이로 인하여 하나님께는 영광이 되는 삶을 살게 해 주시고, 우리에게는 죽음이 왕노릇하는 세상에서 생명의 충만함 가운데 살게 해 주옵소서.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