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자의적 신앙 No 3446
글쓴이 양인국(yiksh) 조회수 40
[ 날짜 :   2022-05-22 오전 3:24:19 ]
2022. 5. 22. 삼상4:1-21.
자의적 신앙

1. 사무엘상4장의 내용은 실패자들의 이야기다. 이스라엘도, 제사장 엘리가(家)도. 그리고 전쟁에서 승리한 블레셋도 모두 실패자다. 이들 모두로 하여금 실패하게 한 것은 자의적 신앙이었다. 이와 같은 사실은 모든 시대 모든 사람들에게 “자의적 신앙은 우리를 넘어지게 한다”는 것을 교훈해 준다. 그러므로 오늘 말씀을 통하여 자의적 신앙이란 어떤 것인지 어째서 자의적 신앙이 우리를 넘어지게 하는지에 대하여 주시는 말씀을 듣고자 한다.

2. 이스라엘은 자의적 신앙으로 인하여 넘어졌다. 물론 그것은 블레셋과의 전쟁에 패하여 사천여명의 사람이 죽임을 당했다는 의미다. 그들은 전쟁에서 패하고 진으로 돌아왔을 때 이스라엘의 장로들은 “여호와께서 어찌하여 우리에게 오늘 블레셋 사람들 앞에 패하게 하셨는고”라고 말하며, 전쟁의 승리를 위하여 실로에 있는 언약궤를 이스라엘 진으로 가져다가 그들 가운데 있도록 하기로 했다. 당시 이스라엘에게 언약궤는 하나님의 임재를 상징하고 있었다.

그러므로 언약궤를 진으로 모셔오는 것은 하나님으로 하여금 그 전쟁에 참여하게 하여 자신들에게 승리를 가져다줄 것으로 믿는 믿음의 행위였다. 이스라엘이 이렇게 한 것은 어쩌면 출애굽한 이스라엘이 광야에서 성막이 이동할 때마다 행한 의식에 대한 기억으로 인한 것이었을 것이다. 그들은 궤가 떠날 때 “여호와여 일어나사 주의 대적들을 흩으시고 주를 미워하는 자가 주 앞에서 도망하게 하소서”라고 말했고, 궤가 머물 때에는 “여호와여 이스라엘 종족들에게 돌아오소서”라고 했다(민10:35,36). 또한 그들은 언약궤에 대한 믿음을 가지고 있는 것은 그들이 가나안을 정복하기 위하여 요단을 건널 때 언약궤로 인하여 요단이 멈춘 기적에 대한 사건을 기억하고 있기 때문인지도 모른다. 어찌하든 이스라엘은 언약궤에 대한 믿음을 가지고 있었기 때문에 블레셋과의 전쟁에서 승리를 위하여 실로에 있는 언약궤를 진으로 가져온 것이다. 그때 엘리의 두 아들 홉니와 비느하스도 하나님의 언약궤와 함께 진으로 왔다(4:1-4).

언약궤가 이스라엘의 진에 들어왔을 때 이스라엘은 크게 외쳤다. 이것은 환호의 외침이었고, 이 외침 배후에는 언약궤로 인한 승리의 확신이 있었다. 실제로 언약궤를 이스라엘의 진으로 가져온 것은 이스라엘과 블레셋 모두에게 반응을 불러일으켰다. 언약궤는 이스라엘에게 승리의 확신을 주었고 블레셋에게는 두려움을 주었다. 블레셋 사람들이 언약궤에 대하여 두려움을 가졌던 것도 언약궤와 이스라엘의 하나님을 동일시했기 때문이다. 그들은 이스라엘의 하나님께서 자기 백성을 어떻게 애굽으로부터 인도하여 광야를 통과하게 하셨는지 그리고 가나안으로 인도해 주셨는지에 대하여 들었다. 그래서 그들은 언약궤가 이스라엘의 진으로 들어왔다는 것은 알고 이렇게 두려워한 것이다. “우리에게 화로다 누가 우리를 이 능한 신들의 손에서 건져내리요(4:8)”
그러나 전쟁의 결과는 이스라엘의 패배였다. 언약궤는 이스라엘을 위하여 어떤 기적도 행하지 않았고, 오히려 블레셋 사람들을 더욱 강하게 하여 그들로 하여금 승리를 얻게 했다. 그들은 이스라엘 가운데 언약궤가 있기 때문에 자신들이 생사를 결단하고 싸우지 않는다면 전멸할 수 있다는 생각 때문에 강할 수밖에 없었다. 실제로 블레셋은 이 전쟁에서 삼만 명의 이스라엘 병사의 생명을 빼앗았고, 제사장 홉니와 비느하스의 생명도 빼앗았다. 그리고 언약궤도 이스라엘 손으로붜 빼앗았다.

우리는 이스라엘과 블레셋의 전쟁사를 보며 “어째서 이와 같은 일이 일어날 수 있는가?”라는 물음을 갖지 않을 수 없다. 그리고 이 물음을 통하여 얻을 수 있는 결론은 자의적(恣意的)신앙은 하나님과 관계없는 것이라는 것을 알 수 있을 것이다. 이스라엘은 블레셋과의 싸움에서 첫 번째 패했을 때 “여호와께서 어찌하여 우리에게 오늘 블레셋 사람 앞에 패하게 하셨는고”라고 탄식했지만, 그러나 그들은 전쟁의 패배의 원인을 하나님께 묻지 않았다. 다만 그들은 자신들이 가지고 있는 생각에 근거하여 “어떻게 행하여야 할 것인지” 스스로 결정했다. 그들이 내린 결정은 실로로부터 언약궤를 이스라엘 진으로 가져오는 것이었다. 하나님은 사람들의 지식에 갇히시는 분이 아니시고 인격적인 분으로서 “그 시간과 그 장소”에서 요청되는 것을 말씀하시는 분이시다. 그런데 이스라엘은 무지하여 자신의 생각으로 하나님의 행동을 규정했다. 이것이 자의적 신앙이다. 물론 이와 같은 그들의 행위는 하나님의 뜻과는 일치할 수 없다. 그러므로 자의적 신앙을 가지고 행한 그들의 행위는 진정한 믿음이 아니었고 오히려 우상숭배와 같은 것이다. 실제로 당시뿐만 아니라 오늘에 이르기까지 하나님의 백성들 가운데 많은 사람이 이와 같은 오류에 빠져서 신앙생활을 하고 있다. 그들은 매사(每事)에 하나님과 인격적으로 교제를 하기보다는 자신들이 알고 있는 신학적 지식에 따라 스스로 결정하고 행한다. 우리 주위에 얼마나 많은 사람이 자신의 생각에 근거하여 하나님에 대한 신앙을 말하고 있는가? 조금의 상식만을 가지고 있을지라도 그들이 말하는 것이 성경을 통해 계시해 주신 하나님의 뜻과 일치하지 않음을 알 수 있다. 이처럼 하나님과 인격적인 교통 없이 행한다면 언제나 자의적 신앙에 빠질 수밖에 없는 것이다. 여기 “하나님과 인격적으로 교통한다”는 것은 범사에 하나님의 뜻을 묻고 그 뜻에 따라 행하는 것을 삶을 말한다.

당시 제사장이었던 홉니와 비느하스도 이스라엘의 자의적 신앙으로 인하여 죽임을 당했다. 이스라엘은 언약궤를 실로에서 진으로 가져올 때 홉니와 비느하스로 하여금 그 일을 하도록했다. 율법에 따라 제사장만이 언약궤 앞에서 하나님의 뜻을 물어볼 수 있기 때문이었을 것이다. 그러나 홉니와 비느하스는 하나님을 알지 못하는 자들이었고, 하나님께서 권고의 말씀을 여러 차례 주셨음에도 불구하고 회개할 줄 모르는 불량자들이었다. 뿐만 아니라 그들은 제사장이라는 직책을 가지고 있지만 오히려 하나님의 제사를 멸시하는 자들이었다. 그래서 하나님은 이미 그들을 죽이기로 결정하셨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스라엘은 그들이 제사장이라는 직책을 가지고 있다는 이유만으로 그들로 하여금 여호와의 궤를 가져오도록 한 것이다. 이처럼 자의적 신앙은 어리석음을 범할 수밖에 없다. 따라서 우리가 자의적 신앙으로 인한 오류를 범하지 않기 위해서는 언제나 하나님께 물어야하는 것이다. 그래서 하나님은 우리에게 “범사에 그를 인정하라 그리하면 네 길을 지도하시리라(잠3:5,6)”고 말씀하신 것이다.

또한 블레셋 사람들도 자의적 신앙으로 인하여 넘어졌다. 블레셋은 이스라엘과의 전쟁에서 승리하고 그들로부터 언약궤를 빼앗았다. 그리고 그들은 이와 같은 결과를 가져온 것이 마치 자신들의 신이 이스라엘의 하나님과 싸워 승리한 것으로 착각하였다. 그래서 그들은 언약궤를 자신들이 숭배하는 다곤 신전에 갖다 놓은 것이다. 그들이 이렇게 한 것은 이스라엘을 통하여 계시된 하나님에 대하여 조금도 숙고하지 않았다는 것을 말해 준다. 그들은 소문을 통하여 이스라엘의 하나님에 대하여 잘 알고 있었다. 하나님은 바로를 굴복 시키시고 자기 백성 이스라엘을 구원하신 이야기를 들었고, 홍해를 가르시고 자기 백성들을 애굽의 군대로부터 구원해 주신 이야기도 들었다. 그리고 이스라엘의 광야 사십년의 여정 동안 하나님께서 능하신 손으로 자기 백성들을 인도하신 것도 알고 있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어떻게 자신들의 신인 다곤이 하나님과 싸워 승리하였다고 생각할 수 있었을까? 언급한 것처럼 그들은 이미 이스라엘이 믿는 하나님이 어떤 분이신지 알고 있었지만 이스라엘로부터 법궤를 빼앗은 순간 지금까지 하나님에 대하여 알고 있던 지식들을 모두 잊어버렸고, 법궤를 자신들의 손에 넣은 것에 대하여 자의적으로 해석함으로 자신들이 숭배하고 있는 다곤이 하나님과 싸워이겼다고 생각한 것이다. 그래서 빼앗은 법궤를 다곤 신전에 가져다 놓은 것이다.

그러나 하나님은 사람들의 자의적 신앙과 관계없이 스스로 영광을 지키시는 분이시다. 그래서 하나님은 자의적으로 해석을 함으로 다곤이 하나님과 싸워 승리했다고 믿는 블레셋에 대해서는 다곤 신상을 언약궤 앞에 넘어트리시고 그것의 머리와 손목을 부러트리심으로 그들의 자의적 생각이 옳지 않다는 것을 말씀해 주셨고, 또한 그들로 하여금 예물과 함께 법궤를 다시 이스라엘로 돌려보내도록 하심으로 자신의 영광을 지키신 것이다. 또한 자의적 신앙에 빠져버린 이스라엘에 대해서는 전쟁에서 패배하게 하심으로 그들의 그릇된 신앙을 책망하셨고, 특별히 엘리는 제사장으로서 마땅히 하나님께 물어야 할 때 그렇게 하지 않고 백성들이 원하는 것에 따라 행함으로 구원의 기회를 상실했다. 그의 아들들 홉니와 비느하스도 제사장으로서 신령과 진정으로 예배드려야 함에도 불구하고 오히려 예배를 멸시함으로 제사장직에 더 이상 있어서는 안 될 자들이 되어 결국 법궤를 메고간 바로 그 전쟁에서 대적들의 손에 죽임을 당했다.

본문을 통하여 우리는 자의적 신앙은 하나님과 관계없고 우리에게도 어떤 유익도 주지 못할 뿐만 아니라 오히려 우리를 넘어지게 한다는 것을 교훈 받는다. 그러면 우리는 어떻게 자의적 신앙으로부터 자유할 수 있는가? 그 길은 하나님께서 계시의 말씀으로 주신 성경을 열심히 연구하여 하나님의 뜻을 알고 지금 여기에서 그 뜻을 바르게 적용할 수 있도록 하나님께 물어야 한다는 것이다.

3. 함께 기도하자. 하나님, 우리로 하여금 자의적 신앙에 빠지지 않게 해 주시고, 무슨 일을 하든지 주께 물음으로 지금 여기에서 행하기 원하시는 주의 뜻을 알고 그 뜻에 따라 행하게 해 주옵소서.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