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가장 좋은 것으로 No 3267
글쓴이 양인국(yiksh) 조회수 87
[ 날짜 :   2020-09-05 오후 8:10:20 ]
2020. 9. 6. 수13:1-31.
가장 좋은 것으로

1. 여호수아13장부터 22장까지는 이스라엘 각 지파에게 약속의 땅을 분배하는 것을 내용으로 하고 있는데, 특별히 13장은 분배에 대한 개략을 말해 주고 있다. 실제로 13장 1-7절은 아홉지파 반에게 분배해 줄 땅에 대하여 말해 주고 있고, 8-31절은 요단 저편 두지파 반에게 분배한 지역에 대해 말해 주고 있다. 우리는 약속의 땅의 분배를 통하여 하나님은 우리의 필요를 아실뿐만 아니라 가장 좋은 것으로 채워주신다는 것을 알 수 있다.

2. 약속의 땅의 분배와 관련하여 우리가 주목해야 할 세 가지가 있다. 그것은 하나님께서 약속의 땅을 분배해 주실 때 열두지파 모두에게 분배해 주셨다는 것과 가족의 수에 따라 분배해 주셨다는 것 그리고 제비뽑기를 통해 분배해 주셨다는 것이다. 이와 같은 원칙들은 하나님께서 우리의 필요를 채워주실 때 베풀어 주시는 은혜의 어떠함을 보게 해 줄 것이다.

하나님은 약속의 땅을 분배하실 때 이스라엘 열두 지파 모두에게 분배하셨다. 이것은 열두 지파 가운데 어떤 지파도 약속의 땅 분배에서 제외되지 않았다는 것을 말해 준다. 이와 같은 사실이 중요한 것은 하나님께서 우리의 필요를 채워주실 때 어떤 차별도 두지 않으신다는 것을 말해 주기 때문이다. 이스라엘 열두 지파의 예를 보면 그들은 동일한 혈통과 신앙 그리고 문화를 가지고 있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는 다른 점도 많이 가지고 있었다. 각 지파의 인구수도 달랐고 그들이 가지고 있는 능력(能力)도 달랐고, 그리고 각 지파가 열두 지파에서 차지하고 있는 위치도 각각 달랐다. 이런 경우 세상에서 통용되는 상식에 따라 무엇을 분배한다면 분배로부터 제외 되는 경우도 있을 것이고, 차등으로 분배되는 경우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하나님은 약속의 땅을 분배하실 때 이스라엘 열두 지파 가운데 어떤 지파도 제외 하지 않으시고 모두에게 분배해 주셨다. 이것은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은혜를 베푸실 때 차별하지 않으신다는 것을 말해 준다.
이처럼 하나님께서 믿음의 사람들의 필요를 차별없이 채워 주신다는 것은 오늘의 우리 모두의 필요도 채워주신다는 것을 말해 준다. 우리가 이와 같은 사실을 확신할 때 환경을 초월하여 필요와 관련한 모든 매임으로부터 자유 할 수 있을 것이다.
하나님은 이스라엘에게 약속의 땅을 분배해 주실 때 “가족대로” 분배해 주셨다(13.28,29). 여기 “가족대로”라는 말은 “가계에 따라” 또는 “가족의 수에 따라”라는 의미가 있다. 하나님은 이스라엘 각 지파에게 땅을 분배하되 가계에 따라 그리고 가족의 수에 따라 땅을 분배 해 주셨다. 그러므로 그들은 가족의 수가 많고 적음과 관계없이 언제나 필요를 충분히 공급받을 수 있었다. 이런 의미에서 “가족대로”라는 말은 하나님의 공급에 대하여 이해할 수 있는 열쇠(Key word)가 되는 언어라고 할 수 있다.
하나님은 우리의 모든 필요를 아신다. 그래서 하나님께서 우리의 필요를 채워 주실 때에는 부족함이 없고 오히려 항상 넘치는 것이다. 다윗은 주께서 우리의 모든 사정을 알고 계심에 대하여 이렇게 말했다. “여호와여 주께서 나를 감찰하시고 아셨나이다. 주께서 나의 앉고 일어섬을 아시며 멀리서도 나의 생각을 통촉하시오며 나의 길과 눕는 것을 감찰하시며 나의 모든 행위를 익히 아시오니 여호와여 내 혀의 말을 알지 못하시는 것이 하나도 없으시니이다(시139:1-3)”라고 말했다. 여기 “감찰하다” “통촉하다” “아시며” 등의 말들은 하나님께서 깊은 관심을 가지시고 우리를 살필 뿐만 아니라 또한 우리를 깊이 이해하고 계심을 말해 주고 있다. 이처럼 하나님께서 우리에 대한 이해와 관심을 가지시는 것은 우리를 온전히 구원해 주시기 위함이다.
하나님은 이스라엘에게 약속의 땅을 분배해 주실 때 “제비뽑기”를 통해 분배해 주었다. 여기 제비뽑기를 통해 분배해 주셨다는 것은 하나님께서 절대적인 주권을 가지시고 각 지파에게 약속의 땅을 분배해 주셨다는 것을 의미한다. 하나님께서 절대적인 주권을 가지고 행하시는 모든 일은 우리에게 언제나 놀라운 축복으로 나타난다. 왜냐하면 하나님은 절대적으로 선하신 분이시기 때문에 절대적인 주권을 가지고 행하시는 모든 일도 선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즉 이 말은 “하나님은 절대적으로 선하신 분이시므로 어떤 경우에도 선과 반대 되는 일을 하실 수 없다”는 것을 의미다. 실례로서 하나님은 아브라함에게 독자 이삭을 제물로 바치라고 요구하셨지만 그로부터 아들을 빼앗기 위함이 아니었고 그의 믿음을 더욱 온전하게 해 주시기 위함이었고, 요셉을 형들의 손에 팔리도록 허용하셨지만 그것은 그를 애굽의 노예로 삼으시기 위함이 아니고 애굽의 총리로 세워 주시기 위함이었다. 또한 불순종한 요나를 바다에 던지도록 허용하신 것은 그를 죽이시고자 하심이 아니었고 회개하게 하여 다시 사용하고자 하심이었다. 초대교회 그리스도인들에게 박해를 허용하신 것은 교회를 무너지게 하심이 아니었고 오히려 세상에 복음을 더욱 널리 전파하여 각처에 교회를 세우시고자 하심이었다. 이처럼 하나님은 선하시므로 악을 행하실 수 없으시다. 바울은 하나님의 이와 같은 속성에 대하여 “우리에게는 미쁨이 없을지라도 주는 일향 미쁘시니 자기를 부인하실 수 없으시리라(딤후2:13)”라고 말하였다. 그러므로 하나님께서 절대적인 주권을 가지고 우리 가운데 행하시는 일은 언제나 우리에게 최선이 되는 것이다.
하나님은 이스라엘 각 지파에게 땅을 분배하실 때도 절대적인 주권을 가지고 분배하셨다. 그러므로 각지파가 분배 받은 땅은 그들에게 최선의 것이 되었다. 물론 그들이 분배 받은 땅들은 서로 다른 땅이었다. 실제로 그들이 분배 받은 약속의 땅을 지리적으로 볼 때 북쪽과 동쪽은 대부분 산악지대이고 서쪽은 평지 그리고 남쪽은 사막이 펼쳐 있었다. 그러므로 어떤 지파가 평지를 분배 받았다면 다른 지파는 산악이나 또는 사막 지대를 분배받을 수밖에 없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은 그들에게 분배해 주신 모든 땅에 대하여 “젖과 꿀이 흐르는 땅”이라고 말씀하셨다. 이와 같은 사실은 땅의 형태가 어떠하든지 하나님께서 그 땅을 우리에게 주셨다면 그 땅은 우리에게 젖과 꿀을 내어 준다는 것을 말해 준다.
마찬가지로 하나님은 절대적인 주권을 가지시고 우리에게도 약속의 땅을 분배해 주셨다. 그 땅이 우리의 은사와 재능일수도 있고 또는 환경일 수도 있다. 물론 이스라엘의 예에서 본 것처럼 우리에게 분배 해 주신 땅들도 서로 다르다. 실제로 각 사람이 가지고 있는 은사와 재능 그리고 환경은 서로 다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나님께서 주권적으로 우리에게 분배해 주신 것이기 때문에 그것들은 우리에게 젖과 꿀을 내어 준다. 이와 같은 사실을 확신할 때 비로소 우리는 스스로의 것을 사랑하게 되고, 또한 자신의 땅에서 자신의 방법으로 젖과 꿀을 얻을 수 있다. 그리고 다른 사람의 것과 비교함으로 갖게 되는 우월감이나 또는 열등감으로부터 자유 할 수 있다.
오늘 말씀은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주시는 땅은 “가장 좋은 곳”이고 우리에게 “충분한 곳”이라는 것을 말해 주고 있다. 그러나 우리가 이와 같은 축복을 누리기 위해서는 다음의 사실들이 요청 된다. 그것들 가운데 하나는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분배해 주신 땅을 정복해야 한다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그 땅을 가꾸어야 한다는 것이다. 우리는 하나님께서 분배해 주신 땅을 정복해야 한다. 여기 “정복한다”는 것은 그 땅에 살고 있는 적들을 내어 쫓고 그 땅을 소유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우리가 정복해야 할 적들은 하나님의 기쁘신 뜻과 반(反)하는 모든 것이다. 이것들을 쫓아낼 때 그 땅은 우리의 소유가 될 것이다.
또한 우리는 정복한 땅을 가꾸어야 한다. 여기 정복한 땅을 가꾼다는 것은 하나님의 선하시고 기뻐하시고 온전하신 뜻이 무엇인지 분별하여 그 뜻에 따라 사는 삶을 생활화하는 것을 말한다. 이렇게 할 때 우리는 그 땅으로부터 젖과 꿀을 얻게 된 것이다.
3. 함께 기도하자. 하나님! 주께서 축복으로 주신 약속의 땅을 정복하여 기업으로 삼고 그 땅을 가꿈으로 풍성한 결실을 얻게 해 주옵소서.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