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배우고 확신하고 No 3265
글쓴이 양인국(yiksh) 조회수 120
[ 날짜 :   2020-08-29 오후 5:32:41 ]
2020. 8. 30. 딤후3:14-17.
배우고 확신하고

1. 하나님께서 세상을 창조하시고 생명 있는 모든 것들에게 베풀어 주신 은혜들 가운데 하나는 현재보다 더 온전한 모습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의욕과 은혜의 수단들을 주셨다는 것이다. 우리는 이와 같은 사실을 하나님께서 생명 있는 것들을 창조하시고 “생육하고 번성하여 땅에 충만하라”고 축복하신 말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여기 “생육하고 번성하여 땅에 충만하라”는 축복의 말씀은 그 자체가 외적으로뿐만 아니라 내적으로 발전해 가라는 말씀이다. 그러므로 하나님의 피조물로서 우리가 현재의 생태보다 더 온전한 방향으로 발전해 가는 것은 하나님의 기쁘신 뜻이고 우리 자신에게도 복된 일이다. 여름성회를 마치는 마지막 시간, 하나님의 기쁘신 뜻 안에서 지속적으로 발전해 갈 수 있는 길에 대하여 주시는 말씀은 여름 성회를 통해 주신 은혜들과 말씀들을 통하여 보다 더 온전함에 이르고 풍성한 열매를 맺기를 원하시는 하나님의 기쁘신 뜻으로 믿는다.
2. 하나님은 자기 형상에 따라 지음 받은 우리로 하여금 보다 더 온전함으로 발전해 갈 수 있도록 의욕(意欲)을 주셨다. 여기 의욕이란 아담과 이브가 뱀의 유혹을 받아 하나님처럼 되고자 했던 것을 말하고, 가인이 아벨보다 하나님께 더 인정받고자 했던 욕망을 말한다. 물론 시날 평지에 모인 사람들이 하늘 꼭대기에 이르는 탑(바벨탑)을 쌓고자 했던 것 역시 의욕이다. 우리에게 이와 같은 의욕이 없다면 발전을 기대할 수 없을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안타까운 것은 의욕은 의욕일뿐 자체 안에 옳고 그름의 방향성을 가지고 있지 않다는 것이다. 따라서 의욕은 우리의 마음의 어떠함에 따라서 선한 일을 위한 수단으로 사용되기도 하고 악한 일을 위한 수단으로 사용되기도 하는 것이다. 그래서 모든 사람은 동일한 의욕에 이끌려 행동하지만 그들 가운데 어떤 사람은 선을 행하고 또 어떤 사람은 악을 행하는 것이다.
하나님은 우리의 의욕이 하나님의 선하시고 기뻐하시고 온전하신 뜻에 따라 사용되기를 원하신다. 그래서 하나님은 우리에게 이와 같은 하나님의 뜻을 계시해 주셨고 또한 그 계시의 말씀을 배울 수 있는 은혜의 수단들을 허락해 주셨다.
다음은 본문의 말씀이다. “그러나 너는 배우고 확신한 일에 거하라 너는 네가 누구에게서 배운 것을 알며 또 어려서부터 성경을 알았나니 성경은 능히 너로 하여금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믿음으로 말미암아 구원에 이르는 지혜가 있게 하느니라 모든 성경은 하나님의 감동으로 된 것으로 교훈과 책망과 바르게 함과 의로 교육하기에 유익하니 이는 하나님의 사람으로 온전하게 하며 모든 선한 일을 행할 능력을 갖추게 하려 함이라(딤후3:14-17)” 이 말씀에서 “배우고 확신하는 일에 거하라”라는 말씀은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주신 계시의 말씀을 배움으로 하나님의 선하시고 기뻐하시고 온전하신 뜻이 무엇인지 배우고 배운 바로 그 말씀에 따라 사는 것을 생활화 하라는 의미다. 이것은 우리가 하나님의 뜻을 배우고 확신하는 일을 생활화 할 때 비로소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주신 의욕이 하나님의 뜻에 따라 우리의 발전을 위하여 작용한다는 것을 말해 준다. 실제로 우리가 성경을 통하여 하나님의 뜻을 배우고 확신할 때 삶을 돌아볼 수 있고 또한 앞으로 살아야 할 삶에 대하여 믿음의 전망을 가질 수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이것은 우리가 배우고 확신하는 일을 생활화 한다면 현재 우리가 어느 지점에 와 있는지 좌표를 확인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또한 앞으로 어디로 가야 할 것인지을 볼 수 있기 때문에 삶의 진보를 가져다준다는 것을 말해 준다.
계시의 말씀인 성경은 우리가 성경을 통하여 하나님의 선하시고 기뻐하시고 온전하신 뜻이 무엇인지 배움으로 영적 삶을 영위해 갈 수 있다는 것을 말해 주고 있다. 왜냐하면 하나님은 우리로 하여금 계시의 말씀인 성경을 통하여 하나님의 어떠하심을 알 수 있도록 하셨을 뿐만 아니라 또한 하나님께서 창조하신 피조물들에 대하여 가지신 뜻을 알 수 있도록 해 주셨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우리는 성경을 통하여 우리에게 향하신 하나님의 뜻을 알 수 있고 그 뜻에 따라 삶으로 우리의 의욕이 하나님의 기쁘신 뜻에 따라 작용하도록 할 수 있는 것이다. 따라서 우리가 성경을 통하여 하나님의 어떠하심과 하나님의 뜻을 배우는 일을 생활화 한다면 이로 인하여 우리는 하나님의 기쁘신 뜻에 따라 살 것이다.
우리가 인정하지 않을 수 없는 한 가지 사실은 우리 모두는 유한한 존재라는 것이다. 이것은 어떤 사람이 어떤 주장을 하든지 그것은 진리가 될 수 없고 다만 상대적일뿐이라는 것이다. 우리가 이와 같은 사실을 알지 못한다면 삶의 방향성을 잃고 방황할 수밖에 없을 것이다. 왜냐하면 이편의 이야기를 들을 때는 이편이 옳은 것 같고 저편의 말을 들을 때는 저편이 옳은 것 같기 때문이다. 실제로 현재 사회에서 논쟁이 되고 있는 이슈(issue)들을 돌아보면 각각의 주장들은 나름대로 그렇게 주장할 수 있는 이유들을 가지고 있다. 그래서 대부분의 사람은 어떤 편의 이야기를 더 많이 듣느냐에 따라서 그 편을 옳다고 말하는 것이다. 물론 우리가 어느 한편 말만 듣고 그것만 옳은 것으로 믿는다면 결국 사회는 이념과 진영논리에 침몰 되어 분열할 수밖에 없을 것이다.
이와 같은 사실을 안다면 우리는 어떤 사람들이 어떤 주장들을 하든지 그것들에 대하여 일일이 반응하기 보다는 그것들의 옳고 그름에 대한 판단을 유보(留保)하고 오직 하나님께서 계시해 주신 말씀만을 삶의 이정표로 삼고 묵묵히 그 이정표에 따라 살 것이다. 이런 의미에서 “이정표”라는 말과 “묵묵히”라는 말은 오늘을 살고 있는 믿음의 사람들이 불러야 할 노래가 되어야 하는 것이다. 특별히 오늘 우리가 직면하고 있는 사회는 이념과 진영 논리에 침몰되어 한 치의 앞도 볼 수 없는 혼돈의 상태 가운데 있다. 목회자로서 서신이 가족들에게 바라는 것은 어느 진영에서 무슨 말을 하든지 그것에 따라 동요하거나 또는 판단하여 옳고 그름을 단정하기 보다는 그 동안 배우고 확신한 진리의 말씀을 삶의 이정표로 삼고 묵묵히 걸어가는 것이다.
또한 성경은 우리에게 사람과 책을 통하여 삶의 지혜를 배우라고 말해 주고 있다. 사람에게는 경험이 있고 책은 그 경험에 대한 기록을 가지고 있다. 그러므로 사람과 책을 통하여 지혜를 배우라는 것은 경험을 통하여 지혜를 배우라는 의미일 것이다. 여기 경험이란 한 사람이 자신이 행한 행동에 대하여 시간이라는 과정을 통하여 얻은 결과를 말한다. 그러므로 경험은 실증적 가치를 가지고 있다. 우리가 이와 같은 사실을 안다면 선한 열매를 가져온 사람의 경험을 통하여 선한 열매를 맺을 수 있는 지혜를 배울 수 있고, 악한 열매를 가져온 사람의 경험을 통해서는 악한 열매를 맺지 않지 않는 지혜를 배울 수 있을 것이다. 이처럼 우리가 사람들을 통하여 배우고자 한다면 성공한 사람이나 실패한 사람, 선한 사람이나 악한 사람 등 모든 사람을 통하여 지혜를 배울 수 있을 것이다. 물론 우리는 사람들의 경험을 기록으로 남긴 책들을 통해서도 동일한 것을 배울 수 있을 것이다. 이런 면에서 우리는 사람과 책을 통하여 삶의 지혜를 배울 수 있다고 말하는 것이다.
결국 하나님께서 성경을 통하여 우리에게 영적 삶을 배우고 사람과 책을 통하여 지혜를 배우라고 말씀하신 것은 우리의 지속적인 성장(또는 발전)을 위하여 윤리적인 지식과 실용적인 지식을 배우라는 의미라고 할 수 있다.
우리는 윤리적인 지식을 통하여 내적 삶을 세워갈 수 있다. 이것은 우리가 윤리적인 지식을 통하여 우리의 됨됨이(to be)를 세워갈 수 있다는 의미다. 그러므로 이 지식은 언제나 우리가 배워야 할 것들 가운데 우선순위가 되어야 한다. 왜냐하면 우리가 마땅히 되어야 할 사람이 될 때 비로소 우리가 행하는 모든 일은 자신에게 뿐만 아니라 이웃들에게 선(善)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여기 윤리적 지식이란 하나님의 선하시고 기뻐하시고 온전하신 뜻을 아는 것을 말한다. 왜냐하면 하나님의 뜻보다 더 윤리적인 지식은 세상에 존재하지 않기 때문이다. 하나님의 뜻은 그 자체가 완전한 윤리적 지식이다. 우리는 경건의 시간을 생활화함으로 하나님의 뜻을 배우는 것을 생활화 할 수 있고 이렇게 할 때 시간이 더해 갈수록 우리의 내적 삶은 보다 더 온전함으로 세워질 것이다.
또한 우리는 실용적 지식을 통하여 현세적 삶을 영위해 갈 수 있다. 왜냐하면 실용적 지식은 우리가 현세적 삶을 영위하기 위하여 필요한 지식이기 때문이다. 놀라운 사실은 성경에서 실용적 지식에 대한 직접적인 언급은 없을지라도 믿음의 사람들 모두는 실용적 지식을 중요하게 여기고 그것을 배우고 생활화 하는 일이 힘썼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아브라함은 목축업으로 풍요한 삶을 영위할 수 있었고(창13장), 이삭 역시 동일한 업으로 풍요한 삶을 영위할 수 있었다(창26장) 이ㅓ럼 믿음의 조상들이 목축업을 성공적으로 했다는 것은 목축에 대하여 실용적 지식을 가지고 있었다는 것을 말해 준다. 야곱은 빈손으로 출발했지만 뛰어난 기술로 인하여 거부가 되었고, 요셉 역시 애굽의 총리로서 그 직에 필요한 실용적 지식을 가지고 있었기 때문에 기근이라는 국가적인 재난에서 백성들을 구원할 수 있었다. 만일 서신의 가족들 모두가 스스로를 한 분야에 뛰어난 전문가로서 세운다면 자신뿐만 아니라 이웃들까지 풍요로운 삶을 살 수 있게 해 줄 수 있을 것이다. 여름 성회를 시점으로 하여 한 분야를 꾸준히 연구함으로 스스로를 뛰어난 전문가로 세우기 바란다.
“그러나 너는 배우고 확신하는 일에 거하라” 여기 “배우고 확신하는 일”은 하나님의 형상으로 지음 받은 우리가 지속적으로 발전할 수 있는 길이다. 난세(亂世)에 가까운 오늘의 환경에서 세상으로부터 들리는 소리들에 대해서는 판단을 유보하고 오직 하나님의 말씀만이 진리임을 믿고 그 말씀을 이정표로 삼고 묵묵히 걸어가되 특별히 하나님의 선하시고 기뻐하시고 온전하신 뜻을 배우고 확신하는 일에 힘쓰기 바라고 또한 현세적 삶을 영위하도록 주신 실용적 지식을 배우고 확신하는 일에 힘쓰기 원한다. 그리하면 구원에 이르는 지혜를 얻을 수 있을 것이고 또한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발전할 수 있을 것이다.
3. 함께 기도하자. 하나님! 어려운 환경에도 불구하고 수양회를 마칠 수 있게 해 주심을 감사드립니다. 수양회를 통해 주신 모든 말씀들을 오늘의 시대 우리에게 복된 삶을 살 수 있도록 주신 신명기 말씀으로 받게 해 주시고 이 말씀에 따라 살게 해 주옵소서. 그리고 이로 인하여 우리 모두 복된 삶을 살게 해 주시고 또한 우리로 인하여 우리가 속한 공동체가 복을 받게 해 주옵소서.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