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수요기도회 말씀 공유합니다. No 4028
글쓴이 양인국(yiksh) 조회수 91
[ 날짜 :   2021-11-23 오후 11:51:05 ]
2021. 11. 24. 요9:1-41.
간증이 있는 삶

1. 본문은 날 때부터 맹인 된 사람이 주님으로부터 치유하심을 받고 눈을 뜨게 된 사건을 기록하고 있다. 이 사건은 모든 시대 믿음의 사람들에게 다음의 몇 가지 사실을 교훈해 준다.

2. 그 교훈들 가운데 하나는 우리의 삶의 여정에서 직면하는 모든 일은 하나님 중심적으로 보아야 한다는 것이다. 이 사건은 제자들이 맹인에 대하여 주님께 묻는 물음으로부터 시작된다. 제자들은 주님께 “나면서부터 맹인된 사람”에 대하여 이렇게 물었다. “이 사람이 맹인으로 난 것이 누구의 죄로 인함이니이까 자기니이까 그의 부모니이까(9:2)” 제자들이 이렇게 물은 것은 당시 이스라엘 사람들이 가지고 있는 통념(通念)에 따른 것이었다. 당시 이스라엘은 “질병을 포함하여 모든 저주는 죄로부터 온다”고 생각하고 있었다. 우리는 이와 같은 이스라엘의 일반적인 생각을 욥기에서도 찾을 수 있다. 욥의 친구들은 당시 욥이 받고 있던 고통에 대하여 그가 하나님께 죄를 지었기 때문이라고 생각하고 끊임없이 욥에게 회개할 것을 권고하였다. 그러나 주님은 제자들의 물음에 대하여 “이 사람이나 그 부모의 죄로 인한 것이 아니라 그에게서 하나님이 하시는 일을 나타내고자 하심이라((9:3)”라고 말씀하심으로 그들의 생각과 다른 말씀을 하셨다. 이와 같은 사실은 우리가 삶의 여정에서 직면하는 모든 일은 우리의 생각이나 사회의 통념이 아닌 하나님의 뜻을 생각하고 그것을 통하여 보아야 한다는 것을 교훈해 준다. 물론 여기 하나님의 뜻으로 보아야 한다는 것은 모든 일이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일어나고 진행 된다는 입장에서 보아야 한다는 의미다(롭11:36).

실제로 주님은 지금이 바로 맹인을 통하여 하나님의 크신 일을 나타낼 때라는 것을 밝히시고(9:4,5), 그를 위하여 땅에 침을 뱉어 진흙을 이겨 그의 눈에 바르시고 실로암 못에 가서 씻으라고 말씀하셨다. 맹인은 주님의 말씀을 믿고 순종하여 치유함을 받았다. 어떤 사람은 침으로 이긴 진흙이 의학적으로 치료의 효과가 있었기 때문에 소경의 눈이 뜨게 되었다고 말하지만 이런 주장은 신뢰할만한 것이 못 된다. 지금까지 어떤 사람도 침이 날 때부터 맹인된 사람의 눈을 뜨게 한 의학적 효과를 입증해 보인 적이 없고 그렇게 믿고 있는 사람도 없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주님께서 이렇게 하신 것은 치유를 위한 것이 아니고 그의 믿음을 시험하시기 위한 것이었다. 온전한 믿음은 언제나 순종을 동반하고 그 믿음의 열매는 하나님의 크신 일을 드러낸다. 맹인된 사람은 주님의 말씀을 믿고 순종했다. 그리고 이로 인하여 치유함을 받았다. 인간의 능력으로 나면서부터 맹인된 사람의 눈을 뜨게 하는 것은 거의 불가능한 일이지만 주님은 그의 눈을 뜨게 하심으로 하나님의 크신 일을 드러내셨다. 이런 의미에서 나면서부터 맹인이 된 사람은 누구의 죄로 인한 것이 아니고 하나님의크신 일을 드러내기위해 섭리하심 가운데 이루어진 일이라고 할 수 있다.

본문이 주는 교훈들 가운데 다른 하나는 하나님의 은혜를 체험한 사람은 어떤 경우에도 그것을 부인할 수 없다는 것이다. 소경이 눈을 뜬 것을 본 이웃들은 그 사람으로부터 이처럼 믿을 수 없는 일이 어떻게 일어났는지 들었지만 믿지 못하고 그를 바리새인에게 데리고 갔다. 바리새인들은 그가 어떻게 치유함을 받았는지 묻었고 그는 그들의 물음에 대하여 주님이 치유해 주셨다고 대답해 주었다. 그러나 바리새인들은 주님이 안식일에 진흙을 개어 맹인의 눈에 바른 행위는 안식일을 범한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었음으로 그들 사이에 주님께서 행하신 기적에 대하여 변론이 일어났다. 그들 중의 어떤 사람은 주님께서 안식일을 범한 죄인이기 때문에 기적을 행할 수 없다고 말했고 또 다른 사람들은 주님이 죄인이라면 이와 같은 기적을 행할 수 없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래서 그들은 사실 확인을 위하여 그의 부모를 찾아가서 그가 나면서부터 맹인이었는지 그리고 어떻게 그가 다시 보게 되었는지 물었다. 그의 부모는 바리새인들로부터 출교를 두려워하여 그들의 물음에 대하여 이렇게 대답했다. “이 사람이 우리 아들인 것과 맹인으로 난 것을 아나이다 그러나 지금 어떻게 해서 보는지 또는 누가 그 눈을 뜨게 하였는지 우리는 알지 못하나이다 그에게 물어 보소서 그가 장성하였으니 자기 일을 말하리이다(9:20,21)” 바리새인들은 부모를 통한 사실 확인이 오리려 자신들이 이루고자 하는 일에 불리하게 작용한다는 것을 알고 두 번째로 맹인이었던 사람을 불러서 그에게 자신들이 원하는 것을 증언하도록 강요했다. 그들은 먼저 맹인 되었던 사람에게 주님은 안식일을 범한 죄인이라는 사실을 말한 후 그의 치유에 대하여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라고 말했다. 이것은 주님께서 치유해 주신 것을 부정하라는 강요였다. 그러나 맹인이었던 사람은 바리새인들에게 이렇게 대답했다. “그가 죄인인지 내가 알지 못하나 한 가지 아는 것은 내가 맹인으로 있다가 지금 보는 그것이니이다(9:25) 맹인 되었던 사람의 이와 같은 증언은 하나님의 은혜를 체험한 사람은 어떤 경우도 그것을 부인할 수 없다는 것을 말해 준다. 왜냐하면 하나님의 능력은 인간의 능력과 다른 것이고 그것을 체험한 사람은 그 능력이 하나님께로부터 온 것이라는 것을 확신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처럼 하나님의 능력을 체험한 사람이 그것을 증언하는 것을 간증이라고 한다. 그러므로 하나님의 약속을 믿고 그 말씀에 따라 살 때 우리는 간증이 있는 삶을 살 수 있는 것이다.

본문이 주는 교훈들 가운데 또 다른 하나는 체험적 신앙(간증이 있는 삶)만이 능력 있는 삶을 살게 된다는 것이다. 본문은 이 사건과 관련된 세 종류의 사람들의 모습을 묘사해 주고 있다. 첫째 치유함을 받은 소경이다. 그는 믿음의 사람이었고 또한 어떤 사람 앞에서도 자신의 믿음을 증언할 수 있는 용기 있는 사람이었다. 그는 주님께서 눈에 진흙을 이겨 바르고 실로암에 가서 씻으라고 말씀하셨을 때 순종함으로 자신의 믿음을 보였고 또한 치유함을 받은 후 바리새인들의 위협 가운데서도 자신의 믿음을 증언했다. 주님은 이 사람을 기뻐하셨다. 둘째 소경되었던 사람의 부모는 두려움으로 인하여 믿음을 포기한 사람들이다. 그들은 아들이 주님으로부터 치유함을 받은 사실을 알고 있었지만 회당으로부터 파문이 두려워 진실을 말하지 않았다(9:20-22). 셋째 바리새인들이다. 그들은 모든 것을 자아 중심적으로 생각하는 자들이다. 그래서 자신들이 옳다고 생각하고 있는 것을 진리라고 말하고 모든 사람들도 그렇게 말하도록 강요했다. 그러나 주님은 그들에게 “성경도 하나님의 능력도 알지 못함으로 오해 한 자들(마22:29)”이라고 말씀하셨다. 그들은 오해로 인하여 주님을 메시야로 만날 수 있는 많은 기회를 얻었지만 모두 잃어버렸다. 이와 같은 사실은 믿음의 생활에서 가장 큰 장애는 편견과 오해라는 것을 말해 주고 있다.

본문에 언급된 세 종류의 사람들을 볼 때 간증이 있는 사람만 진정한 의미에서 믿음의 사람이라고 할 수 있다. 맹인이었다가 치유함을 받고 보게 된 사람이 간증이 있는 삶을 살게 된 것은 말씀에 순종했기 때문이다, 이와 같은 사실은 우리가 간증이 있는 삶을 살고자 할 때 무엇보다 먼저 요청되는 것은 믿음에 굳게 서서 말씀에 따라 사는 삶이라는 것을 말해 준다.

3. 함께 기도하자. 하나님, 우리로 하여금 말씀에 따라 살게 해 주시고 이로 인하여 주께서 우리를 위하여 행하시는 구원의 역사를 체험하게 해 주심으로 간증이 있는 삶을 살게 해 주옵소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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