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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본서의 명칭은 사무엘(לאשׁ)의 이름에 따라 “사무엘”이라고 한다. 본서의 명칭이 사무엘로 부르게 된 것은 그가 처음 부분의 주인공일 뿐만 아니라 이 책의 다른 두 주인공 사울과 다윗에게 기름을 부었기 때문이다. 사무엘상, 하는 본래 한 권으로 되었으나 70인역(LXX)의 역자들이 이것을 두 권으로 나누어 제 1왕국기, 제 2왕국기라고 불렀다. 그리고 열왕기서 두 권을 제 3, 제 4왕국기라 하였다. 그러나 벌겥역은 그 표제를 열왕기로 바꾸었다. 두 권으로 구분하는 것은 봄버그(Daniel Bomberg)가 인쇄한 히브리어 성경 초판(venice 1516-1517)에 처음으로 채용된 것같이 보인다. 히브리어 사본에 나타난 “Samuel”이란 명칭은 영역으로 보존되어 왔다. 흠정역(Authorized wersion)에는 표제에 “별칭 제 1(2)열왕기라는 말이 따로 명시되어 있다. 사무엘 상은 사사의 통치에서 왕정으로 바꾸어지는 과도기적 사건을 기록하고(BC1100-1010) 사무엘 하는 다윗의 치세를 기록하고 있다. 이 책의 주인공들로서 엘리와 사무엘이 사사로 등장하고 왕으로서 사울과 다윗이 등장한다. 우연의 일치인지는 모르나 두 명의 선지자와 두 명의 정치인의 생애가 이 책에 대조적으로 기록되어 있다. 선지자나 정치인은 각각 그 임무가 다르지만 그들이 마땅히 걸어야 할 바른 길이 있다. 그러므로 이 책은 바른 길(正道)을 걸어간 사람들과 그 길을 벗어난 사람들의 생애를 대조시킴으로서 후세대의 사람들에게 교훈과 경고를 주고 있다. 특별히 하나님의 섭리 가운데 엘리가(家)의 패망으로 제사장직이 사무엘로 이어지고 사울의 불순종으로 다윗에게 왕위가 넘어가는 과정 속에서 보여 주고 있는 순종과 불순종이라는 두 길은 이스라엘 열왕들의 역사에 그대로 반영되고 있다. 그러므로 이 책은 모든 사람들에게 교훈이 되지만, 특별히 한 민족의 장래에 결정적으로 영향력을 미칠 수 있는 지도자들에게는 더욱 중요한 교훈이 된다. 이스라엘에서 왕은 이중적인 책임이 있다. 백성 편에서 보면 왕은 백성의 대표자요 목자다. 그러나 하나님 편에서 보면 그들은 하나님께서 그의 백성을 위하여 세우신 사역자다. 그러므로 왕은 하나님과 백성들에 대하여 책임을 져야하는 직임이다.. 이러한 이유에서 왕은 그 시대에 결정적인 영향을 주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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