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이 산등성 위에
No
3198
글쓴이
양인국(yiksh)
조회수
28
[ 날짜 :
2020-01-04 오후 7:49:23
]
이 산등성 위에
돌이킨 순간마다 내게 아무런 후회가 없기를
내게 삶을 베푸신 주가 삶을 함께하셨기를
오늘 이 산등성 위에 잠시 쉬며 당신께 기원합니다
주여 나로 단 한순간도 당신 없이 살지 않았도록
나로 하여금 당신의 음성을 입으로 말하며
당신의 가르침을 매일의 생활 속에 살며
당신이 주신 형제자매를 돕고 공동체를 이루고
맡기신 사명을 모두 완수했기를 기원합니다
돌이킨 순간마다 내게 아무런 후회가 없기를
내게 삶을 베푸신 주가 삶을 함께하셨기를
나는 당신 없이는 아무것도 아님을 압니다
오늘 이 산 정상을 눈앞에 두고 당신께 고백합니다
한때 노예 되었던 자요 길 잃은 양이었으며
바다 한가운데 풍랑을 만나 헤매던 어부이며
당신을 세 번 부인하고 울던 때의 기억과
그 십자가 앞에서 또 한 번 울던 그 기억을
다만 내게 후회가 없기를
다만 내게 후회가 없기를
죄를 지었더라도 회개하고
잘못된 길에서는 돌이키며
언제나 내 옆의 당신을 느끼고
당신의 손을 잡고 걸어가게 하시기를
오 주여 내가 침상에서 당신의 음성을 들을 때
오직 그 음성대로 행할 힘을 주오소서
내일 아침 새로운 해가 뜰 때에 또한
자리에서 일어나 그 음성을 기억하게
다만 내게 후회가 없기를
다만 내게 후회가 없기를
당신이 주신 그 모든 말씀을
이처럼 충실히 따르기를(2019,12,29,양인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