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출산하지 못하더니
No
3383
글쓴이
양인국(yiksh)
조회수
98
[ 날짜 :
2021-10-10 오전 9:27:23
]
2021. 10. 10. 삿13:1-25
출산하지 못하더니
1. 본문은 삼손이 나실인으로 탄생하기까지의 배경에 대하여 말하고 있다. 그가 태어날 때 이스라엘은 블레셋의 지배 아래 있었다. 이스라엘이 블레셋의 지배 아래 고통을 당하고 있을 때, 하나님은 그들의 구원을 위하여 마노아라는 하는 사람의 아내를 택하셨다. 하나님은 그 여인에게 임하셔서 그가 잉태하여 아들을 낳을 것인데 그 아이가 장차 이스라엘을 블레셋의 손으로부터 구원할 것이라고 말씀해 주셨다. 이와 같은 내용의 본문은 선택을 통하여 베풀어 주시는 무조건적인 은혜와 그 은혜를 은혜로 받을 수 있도록 베풀어 주시는 은혜가 무엇인지 말해 주고 있다.
2. 하나님은 이스라엘을 블레셋 사람의 손으로부터 구원해 주시기 위해 마노아의 아내를 택하여 주셨고 또한 그를 통해 나을 아이를 선택해 주셨다. 이와 같은 일은 하나님의 절대적인 주권에 속하는 일로서 우리는 어째서 이스라엘의 많은 사람들 가운데 그들을 택하셨는지 알 수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선택을 통하여 하나님의 절대적인 주권과 우리에게 베풀어 주시는 조건 없는 은혜들을 알 수 있다.
마노아의 아내는 잉태할 수 없는 자였다. 여인이 잉태할 수 없다는 것은 자신의 능력으로 어쩔 수 없는 일이다. 그러므로 그가 아이를 생산하기 원하는 소원을 가지고 있는 한, 그 소원에 대하여 절망적일 수밖에 없었다. 그런데 하나님께서 주권적으로 이 여인을 택하시고 이 여인으로 하여금 잉태할 수 있도록 해 주셨다. 이와 같은 사실은 무기력함으로 인하여 절망적인 삶을 살 수밖에 없는 사람들에게 소망의 길이 있음을 말해 준다. 그 길은 하나님의 은혜다. 즉 하나님께서 은혜를 베풀어 주시면 생산할 수 없는 자라도 생산하게 된다는 것이다.
사래도 아이를 생산하지 못하는 여인이었지만 90세에 아이를 생산하였다. 물론 이때 아브라함의 나이는 100세였다. 인간적으로 생각하면 이때 아이를 생산하는 것은 불가능한 일이었다. 그러므로 그들은 아이를 낳고자 하는 소원에 대하여 절망적일 수밖에 없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은 주권적으로 그들에게 아이를 낳게 하셨다. 그래서 사라는 아이를 생산 한 후 이렇게 말한 것이다. “하나님이 나로 웃게 하시니 듣는 자가 다 나와 함께 웃으리로다(창21:6)”
애굽에서 노예 생활을 하던 이스라엘이 스스로의 힘으로 출애굽한다는 것은 불가능한 일이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나님께서 은혜를 베풀어 주셨을 때 그 일은 가능한 일이 되었다.
다니엘의 세 친구가 풀무불에 던짐을 당했을 때 생존의 가능성은 전혀 없었고 다니엘이 사자굴에 던짐을 당했을 때도 생존할 가능성이 없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나님께서 주권적으로 그들을 구원해 주셨을 때 그들에게 불가능한 일은 가능한 일이 되었다.
바리새인 중의 바리새인이었던 바울이 어떻게 사도가 될 수 있었는가? 인간적으로 생각하면 그것은 불가능한 일이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 주권적으로 그를 택하시고 이방의 사도로 불러주심으로 그에게 불가능한 일이 가능한 일이 된 것이다.
우리가 삶의 여정에서 직면하는 일들 가운데는 이처럼 스스로의 힘으로 해결할 수 없는 일들이 있다. 이와 같은 때 우리는 절망적일 수밖에 없다. 그러나 이와 같은 때에도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은혜를 베풀어 주신다면 절망적인 일이 소망으로 변한다는 믿음을 가지고 있다면 소망의 삶을 살 수 있다. 마노아의 아내는 잉태하지 못하는 여인이었지만 주께서 주권적으로 그를 택해 주시고 그를 잉태하게 해 주셨기 때문에 아들을 생산할 수 있었고 또한 그 아들을 통하여 이스라엘이 블레셋의 손으로부터 구원받을 수 있었다. 우리가 이와 같은 사실을 통하여 전해 주시는 메시지를 이해한다면 삶의 여정에서 절망적인 일에 직면할 때에도 오히려 소망 가운데 살 수 있는 것이다.
마노아의 아내는 주의 사자로부터 잉태의 소식을 듣고 곧 바로 남편 마노아에게 가서 지금까지 있었던 것을 이야기 했다. 그가 이렇게 한 것은 자신만으로는 이 소식을 감당할 수 없었기 때문이었고, 또한 남편과 함께 이 소식의 진위를 확인하고자 함이었을 것이다.
여인이 직면한 일은 모든 시대 믿음의 사람들도 직면하는 문제다. “믿는 자에게는 능히 하지 못할 일이 없느니라(막9:23)” “너희가 기도할 때에 무엇이든지 믿고 구하는 것은 다 받으리라(마22:21)” “네 믿은 대로 될지어다(마8:13)” 우리가 이런 말씀을 들을 때 어떻게 감당할 수 있는가? 이 말씀들의 진정한 의미가 무엇인가? 우리는 이와 같은 말씀들을 어떻게 받아들여야 하는가? 마노아의 아내도 잉태할 수 없는 자신에게 잉태할 것을 말씀하시고 자신을 통해 태어난 아이가 장차 이스라엘을 블레셋의 손으로부터 구원할 것이라는 말씀을 감당할 수 없었다. 그래서 그는 이 말씀의 진위(眞僞)를 어떻게 알 수 있는지 그리고 이 말씀을 어떻게 받아들여야 하는지 스스로 알 수 없었기 때문에 남편을 찾아가서 지금까지 있었던 모든 일을 이야기 한 것이다. 그들이 이 문제에 대한 답을 알아가는 과정에 주목해야 하는 것은, 이것이야말로 오늘의 우리가 직면한 문제에 대하여 해답을 찾아가는 길이기 때문이다. 그들은 지금 자신들이 직면한 문제에 대한 답을 찾기 위하여 무엇보다 먼저 하나님께 나가 기도했다. “마노아가 여호와께 기도하여 이르되 주여 구하옵나니 주께서 보내셨던 하나님의 사람을 우리에게 다시 오게 하사 우리가 그 낳을 아이에게 어떻게 행할지를 우리에게 가르치게 하소서(13:8)” 그들은 하나님을 모든 물음에 대한 대답을 가지고 계신 분으로 믿었다. 그리고 자신들의 문제를 해결해 줄 수 있는 능력을 가지신 분으로 믿었다. 그래서 그들은 하나님께 나가 “하나님의 사람을 우리에게 다시 오게 하사 우리가 그 낳을 아이에게 어떻게 행할지를 우리에게 가르치게 하소서”라고 기도했던 것이다. 물론 하나님은 그들의 기도를 들으셨다. 여기 중요한 교훈이 있다. 우리의 삶의 여정에서 직면하는 모든 문제의 답을 아실뿐만 아니라 그것들을 해결해 주실 수 있는 능하신 하나님이 우리의 기도를 들어 주시는 한, 우리는 모든 문제로부터 자유할 수 있다는 것이다. 놀라운 사실은 능하신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때를 따라 돕는 은혜를 구하기 위하여 은혜의 보좌 앞으로 나오라고 초청하고 계시다는 것이다. 여기 때를 따라 돕는 은혜란 도움이 필요할 때마다라는 의미다. 그러므로 우리는 필요로 하는 도움이 무엇이든지 은혜의 보좌 앞에 나가 도움을 구할 수 있다.
마노아와 그의 아내가 그들이 직면한 문제를 가지고 하나님께 나가 기도하고 그들의 문제가 해결되기까지는 과정이 필요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들의 문제가 해결 되었다. 그들은 자신들에게 잉태의 소식과 아이의 장래를 말해 준 분이 바로 하나님이었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이로 인하여 자신들에게 전해 주신 말씀이 그대로 이루어 질 것을 믿을 수 있었다.
하나님은 이 사건을 통하여 모든 시대 믿음의 사람들에게 주고자 하신 말씀은 무엇일까? 그것은 믿음과 기도의 중요성이다. 우리의 믿음의 삶은 하나님에 대한 믿음으로부터 시작된다. 마노아와 그의 아내처럼 하나님께서 우리의 삶의 여정에서 직면하게 되는 모든 문제의 답을 알고 계실뿐만 아니라 문제들을 해결해 주실 수 있는 능하신 분이라는 것을 믿을 때 도움이 필요할 때마다 하나님께 나갈 것이다. 이것은 우리에게 이와 같은 믿음이 있는지 알 수 있는 시금석은 삶의 여정에서 도움이 필요할 때마다 무엇보다 먼저 은혜의 보좌 앞으로 나가느냐 그렇지 않느냐를 살피는 것이라는 것을 말해 준다. 은혜의 보좌 앞에 나가 도움을 구한다면 우리는 하나님에 대한 믿음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고 나가지 않고 다른 곳에서 도움을 구한다면 하나님에 대한 믿음이 없다고 말할 수 있다. 왜냐하면 언급한 것처럼 우리가 하나님에 대한 믿음을 가지고 있을 때 믿음의 삶을 살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하나님께서 이 사건을 통하여 우리에게 주시는 교훈들 가운데 다른 하나는 우리가 삶의 여정에서 직면하는 문제들을 해결 할 수 있는 길은 기도하는 것을 말해 준다. 각 사람이 삶의 여정에서 직면하는 문제는 다를 수 있고 그 문제를 해결하는 과정은 다를 수 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나님께 나가 도움을 구할 때 문제들이 해결 된다는 것이다. 이와 같은 사실은 우리에게 기도의 중요성을 교훈해 주고 또한 우리를 기도의 장으로 이끌어 준다. 우리가 이와 같은 사실을 안다면 도움이 필요할 때마다 은혜의 보좌 앞에 나갈 것이다.
3. 함께 기도하자. 하나님 우리로 하여금 주의 어떠함을 알게 해 주시고 이로 인하여 도움이 필요할 때마다 주께 나가 도움을 구할 수 있게 해 주옵소서.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