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 No 3331
글쓴이 양인국(yiksh) 조회수 90
[ 날짜 :   2021-04-10 오후 9:50:36 ]
2021. 4. 11. 갈6:14.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

1. 사순절로부터 부활절에 이르는 특별한 절기에 주신 “그리스도와 함께”라는 주제 말씀을 “그리스도와 함께 죽고” “그리스도와 함께 살고” “그리스도와 함께 영광에 참여하는 삶”이라는 소주제(小主題)로 말씀을 세 번 전했다. 이 주제의 마지막 시간에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라는 주제 말씀을 전하기 원했지만, 지난 주일은 부활절이었기 때문에 부활절은 부활절에 합당한 말씀을 전하는 것이 모두에게 유익이 될 것으로 믿고 “죽은 자의 부활도 이와 같으니”라는 제목으로 고린도전서15장을 강해 했다. 그래서 오늘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라는 말씀을 전함으로 특별한 절기에 주신 “그리스도와 함께”라는 주제 말씀을 마치고자 한다.

특별히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라는 말씀을 절기에 주신 주제 말씀의 마지막 시간에 전하고자 한 것은 “그리스도와 함께 하는 삶”이란 결국 “그리스도 중심의 삶”이기 때문이고 이처럼 살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먼저 주님을 깊이 알고 주님에 대한 확실한 고백이 있어야 한다는 것을 알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오늘 주시는 말씀을 통하여 우리 모두 주님을 보다 더 깊이 알고, 주님이야말로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라는 사실을 재확인함으로 앞으로의 삶은 이 고백에 이끌려 사는 삶이 되기 원한다.

2. 주님은 어떤 분이신가? 이 물음에 대한 대답은 주님께서 우리를 위하여 행하신 일들을 통하여 찾을 수 있다. 주님께서 우리를 위하여 행하신 일들은 성육신과 대속의 죽으심, 부활, 승천, 그리고 재림이다.

주님은 우리를 위하여 성육신 하셨다. 특별히 주님의 성육신은 주님의 우리에 대한 사랑을 계시해 준다. 다음의 말씀은 신약성경 중에서 “주님께서 성육신하셨다”는 것이 어떤 의미가 있는지에 대하여 가장 잘 말해 주고 있다. “그는 근본 하나님의 본체시나 하나님과 동등됨을 취할 것으로 여기지 아니하시고 오히려 자기를 비워 종의 형체를 가지사 사람들과 같이 되셨고 사람의 모양으로 나타나사 자기를 낮추시고 죽기까지 복종하셨으니 곧 십자가에 죽으심이라(빌2:6-8)” 이 말씀이 말해 주고 있는 “성육신”이란 주님께서 스스로의 영광을 포기하시고 인간의 몸을 입으신 사건을 말한다. “그는 근본 하나님의 본체시나”라는 말은 주님께서 성자(聖子)로서 친히 하나님과 동등한 분이셨다는 것을 말한다. 그러나 주님은 자신의 본체를 버리시고 자기를 비워 종의 형체를 가지사 사람들과 같이 되셨다. 고린도후서는 주님께서 이처럼 자신을 비우신 행위를 “부요하신 이로서 너희를 위하여 가난하게 되셨다”는 언어로 표현하였고, 또한 그렇게 하신 목적을 “그의 가난함으로 말미암아 너희를 부요하게 하려 하심이라”고 말하였다.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은혜를 너희가 알거니와 부요하신 이로서 너희를 위하여 가난하게 되심은 그의 가난함으로 말미암아 너희를 부요하게 하려 하심이라(고후8:9)” 이와 같은 말씀들을 살필 때 주님의 성육신은 우리를 구원하시고자 행하신 일로서 주님의 우리에 대한 사랑을 말해 주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즉 주님은 우리를 구원하시기 위하여 모든 것을 내어 주신 분이다. 여기 모든 것을 내어 주셨다는 것은 우리를 사랑하시되 더할 수도 없고 덜할 수도 없는 완전한 사랑으로 사랑하셨다는 것을 말해 준다. 이처럼 우리는 주님으로부터 온전한 사랑을 받는 자들이다. 우리가 이와 같은 사실을 알 때 비로소 다음의 말씀을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자기 아들을 아끼지 아니하시고 우리 모든 사람을 위하여 내주신 이가 어찌 그 아들과 함께 모든 것을 우리에게 주시지 아니하겠느냐(롬8:32)”

주님은 우리를 위하여 대속의 죽으심을 죽으셨다. 주님의 대속의 죽으심은 우리의 삶의 여정에서 범하는 죄와 연약함으로부터 오는 모든 문제를 해결해 주셨다. “친히 나무에 달려 그 몸으로 우리 죄를 담당하셨으니 이는 우리로 죄에 대하여 죽고 의에 대하여 살게 하려 하심이라 그가 채찍에 맞음으로 너희는 나음을 얻었나니(벧전2:24)” 여기 “죄”라는 말은 문자적으로 죄를 말할 뿐만 아니라 죄로 인하여 오게 된 불행한 모든 일들 즉 죄책과 고통 그리고 연약함 등을 상징적으로 말해 주는 언어다. 그러므로 본문에서 언급하고 있는 죄란 넓은 의미에서 창조의 본래 모습에 대한 상실을 말한다고 할 수 있다. 따라서 “친히 나무에 달려 그 몸으로 우리의 죄를 담당하셨으니”라는 표현은 주님의 대속의 죽으심이 삶의 여정에서 죄로 인하여 직면하게 되는 모든 문제를 해결해 주셨다는 것을 의미다. 그러므로 우리는 삶의 여정에서 죄로 인하여 넘어질 때마다 주님의 대속의 은혜를 힘입어 다시 일어설 수 있으며 여기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새로운 피조물로서 새로운 삶을 살 수 있는 것이다. 우리는 주님의 대속의 죽으심으로 인하여 이와 같은 은혜를 누리며 사는 자들이다.

주님은 우리를 위하여 부활하셨다. 주님의 부활은 현재 우리가 직면하고 있는 환경을 초월하여 언제나 소망 가운데 살게 해 준다. “그가 여기 계시지 않고 그가 말씀 하시던 대로 살아나셨느니라 와서 그가 누우셨던 곳을 보라(마28:6)” 주님의 부활은 무덤에서 죽은 주님을 찾는 소망 없는 사람들에게 사망의 권세를 이기시고 다시 살아나신 주님을 만나도록 인도해 주신 사건으로서 그 자체가 소망이다. 특별히 주님은 부활의 첫 열매가 되심으로 우리도 동일하게 부활할 것을 보장해 주셨다. 이와 같은 사실은 주님의 부활로 인하여 죽음(절망)으로 향하던 우리의 삶은 부활(소망)을 향하여 가게 되었다는 것을 말해 준다. 우리는 부활이 단순히 죽음에서 다시 살아나는 것만을 의미하지 않고, 부활과 함께 우리가 영광스런 자로 변하여 살아나는 것이라는 것을 알고 있다. 주님의 부활로 인하여 현재를 살아가는 우리 모두는 이와 같은 소망을 가지고 살 수 있게 되었다.

주님은 우리를 위하여 승천하셨고 또한 재림하실 것이다. 여기 주님의 승천과 재림은 우리의 장래를 보장해 주는 증표다. 제자들이 주님께서 승천하시는 것을 바라보고 있을 때 천사가 그들에게 이렇게 말해 주었다. “갈릴리 사람들아 어찌하여 서서 하늘을 쳐다보느냐 너희 가운데서 하늘로 올려지신 이 예수는 하늘로 가심을 본 그대로 오시리라 하였느니라(행1:11)” 주님의 승천은 주님의 재림에 대한 보장이 되셨고 주님의 재림은 결국 우리를 새 하늘과 새 땅으로 인도해 주실 것에 대한 보장이 되고 있다. 이런 의미에서 주님이 승천과 재림은 우리의 장래에 대한 보장이라고 말하는 것이다.

우리는 성경을 통하여 땅은 축복을 상징하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 실제로 하나님은 아브라함을 부르시고 그에게 복을 약속해 주실 때 그와 그의 후손들이 기업으로 삼을 땅을 약속해 주셨다. 그리고 그 땅을 “젖과 꿀이 흐르는 땅”이라고 말씀하심으로 그들에게 땅을 주신 것 자체가 축복임을 말씀해 주셨다. 이와 같은 맥락에서 볼 때 주님께서 재림하셔서 우리를 인도해 주실 새 하늘과 새 땅은 우리의 복된 삶을 상징적으로 말해 주는 것임을 알 수 있다. 특별히 아브라함에게 약속해 주신 땅을 젖과 꿀이 흐르는 땅으로 묘사한 반면, 주님께서 재림하심으로 우리를 인도해 주실 땅을 새 하늘과 새 땅으로 묘사한 것은 주목할 만한 일이다. 이와 같은 사실은 비록 아브라함과 그의 후손들이 젖과 꿀이 흐르는 땅을 기업으로 얻었지만 그 땅에 사는 동안 그들은 고난의 장인 세상에서 직면하게 되는 고통들을 피할 수 없었다. 그러나 주님께서 재림하심으로 우리를 인도해 주실 새 하늘과 새 땅에는 이와 같은 고통 자체가 없다. 그래서 성경에서 새 하늘과 새 땅을 말할 때 그 땅에는 “사망이 없고 애통하는 것이나 곡하는 것이나 아픈 것이 다시 있지 않다(계21:4)”라고 말하고 있는 것이다. 여기 새 하늘과 새 땅이 주님의 재림으로 인하여 우리가 보장 받게 된 장래다.

이처럼 주님은 성육신을 통하여 우리에게 온전한 사랑을 베풀어 주셨고, 대속의 죽음을 하여 죄로 인하여 삶의 여정에서 직면하게 되는 모든 문제를 해결해 주셨고, 부활로 인하여 산 소망을 가지고 살 수 있게 해 주셨다. 그리고 승천과 재림을 통하여 우리의 장래에 대한 복된 삶을 보장해 주셨다. 우리가 이와 같은 사실을 이해하게 될 때 사도 요한처럼 “하나님이 세상을 이처럼 사랑하셨다(요3;16)”라고 말할 수밖에 없음을 알게 될 것이고, 또한 “사랑은 여기 있으니 우리가 하나님을 사랑한 것이 아니요 하나님이 우리를 사랑하사(요일4:10)”라고 고백할 수밖에 없을 것이다. 이처럼 주님께서 우리를 위하여 행하신 일들을 알 때 우리가 의지하고, 사랑하고, 섬길 분은 오직 한 분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라는 것을 알 것이다.

3. 함께 기도하자. 하나님, 우리로 하여금 주님을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라고 고백하게 해 주시고 이 고백이 어떤 의미인지 깊이 깨닫게 해 주심으로 우리로 하여금 항상 이 고백에 이끌려 살게 해 주옵소서.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