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믿음의 사람 갈렙 No 3269
글쓴이 양인국(yiksh) 조회수 119
[ 날짜 :   2020-09-12 오후 8:32:30 ]
2020. 9. 13. 수14:6-15.
믿음의 사람 갈렙(1)

1. 14장 1-5절의 내용은 약속의 땅 분배에 대한 개략에 대한 재 언급이고, 6-15절까지는 갈렙의 믿음에 대한 이야기를 말해 주고 있다. 갈렙은 45년(광야40년과 가나안 정복을 위한 5년)년 전에 하나님께서 모세를 통하여 자신에게 약속해 주신 것을 기억하고 지금 여호수아에게 나가 자신으로 하여금 하나님께서 약속해 주신 것을 성취할 수 있도록 해 달라고 요청했다. 여기 갈렙이 여호수아에게 구한 것은 그가 믿음의 사람이었다는 것을 말해 준다. 하나님께서 이와 같은 내용을 계시의 말씀으로 남겨 주신 것은 모든 시대 믿음의 사람들로 하여금 갈렙의 삶을 통하여 참된 믿음이 무엇인지 그리고 믿음으로 산다는 것이 무엇인지 말씀해 주고자 하심이다. 따라서 우리는 하나님의 약속을 믿고 그 약속이 성취 될 날을 기다리며 살아온 갈렙의 45년 동안의 삶을 통하여 믿음으로 산다는 것이 어떤 것인지에 대하여 주시는 말씀을 들을 수 있다.
2. 갈렙은 45년 전 이스라엘이 가데스바네아에 이르렀을 때, 가나안을 정탐했던 열두 명의 정탐꾼 중의 하나였다. 정탐꾼들이 돌아와서 백성들에게 보고할 때 갈렙과 여호수아를 제외한 나머지 열 사람은 그들이 가나안을 정복하는 일은 불가능하다고 말함으로 백성들을 낙담하게 하였다. 그들의 불신앙은 하나님의 진노하심을 불러 일으켰고 이로 인하여 이스라엘은 불신앙의 세대가 모두 죽기까지 광야에서 40년 동안 방황해야 했다. 그러나 믿음을 끝까지 지킨 갈렙과 여호수아는 하나님의 진노하심에서 제외 되어 약속의 땅에 들어갔다. 특별히 하나님은 모세를 통하여 믿음을 지킨 갈렙에게 약속의 땅에 들어갔을 때 그가 밟는 땅을 모두 그에게 주실 것을 약속해 주셨다. 이스라엘은 40년 후 마침내 광야생활을 마치고 약속의 땅에 들어가서 그 땅을 차지하였다. 그리고 하나님께서 각 지파에게 땅을 분배해 주실 때 갈렙은 당시 이스라엘의 지도자였던 여호수아에게 나아가 45년 전 하나님께서 모세를 통하여 자신에게 주신 약속의 말씀을 상기시키며 그 약속대로 자신이 밟는 땅을 주도록 요청했다. 물론 여호수아는 갈렙의 요구를 들어주었고 이로 인하여 갈렙은 헤브론을 차지할 수 있었다.
갈렙에 관한 이와 같은 이야기는 그가 믿음의 사람이었다는 것을 말해 준다. 그는 하나님께서 모세를 통해 주신 약속의 말씀을 믿음으로 받고 그 약속이 성취될 것을 확신하고 45년 동안 믿음의 전망을 가지고 살았다. 다음의 고백은 그가 지나간 45년 동안 살아온 믿음의 삶에 대하여 말해 준다. “이제 보소서 여호와께서 이 말씀을 모세에게 이르신 때로부터 이스라엘이 광야에서 방황한 이 사십오 년 동안을 여호와께서 말씀하신 대로 나를 생존하게 하셨나이다 오늘 내가 팔십오 세로되 모세가 나를 보내던 날과 같이 오늘도 내가 여전히 강건하니 내 힘이 그 때나 지금이나 같아서 싸움에나 출입에 감당할 수 있으니 그 날에 여호와께서 말씀하신 이 산지를 지금 내게 주소서 당신도 그 날에 들으셨거니와 그 곳에는 아낙 사람이 있고 그 성읍들은 크고 견고할지라도 여호와께서 나와 함께 하시면 내가 여호와께서 말씀하신 대로 그들을 쫓아내리이다(14:10-12)”
본문에서 “모세가 나를 보내던 날과 같이 오늘도 내가 여전히 강건하니 내 힘이 그 때나 지금이나 같아서 싸움에나 출입에 감당할 수 있으니 그 날에 여호와께서 말씀하신 이 산지를 지금 내게 주소서”라는 말씀은 당시 갈렙이 가졌던 믿음이 45년이 지난 지금도 변함없다는 것을 말해 준다. 이와 같은 갈렙의 삶은 우리에게 참된 믿음이란 어떤 것인지 그리고 믿음으로 산다는 것이 무엇인지 교훈해 준다.
갈렙의 삶은 우리에게 믿음으로 산다는 것은 “부르심에 따라 사는 것”이라는 것을 말해 준다. 갈렙은 평생을 부르심에 따라 살았다. 그를 둘러싼 환경은 항상 변했지만 그는 환경에 요동하지 않았고 오직 부르심에 따라 믿음으로 행하였다. 그는 이스라엘 가운데 믿음의 사람으로 인정 받았지만 그것으로 인하여 우월감을 갖지 않았다. 실제로 45년 전의 일을 돌아볼 때, 당시 불신앙에 빠진 이스라엘을 믿음으로 이끌고자 했던 사람들 가운데는 갈렙과 여호수아가 있었다. 두 사람은 모두 믿음의 사람으로서 이스라엘의 잃어버린 신앙을 회복시키고자 힘썼던 사람들이었지만 당시의 정황들을 고려해 볼 때 여호수아보다는 갈렙이 이와 같은 일에 더 주도적 역할을 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모세가 죽은 후, 모세를 대신하여 이스라엘의 지도자를 세울 때 여호수아가 선택되었고 갈렙은 배제 되었다. 인간적으로 생각할 때 이와 같은 현실은 갈렙에게 큰 상처가 될 수 있었다. 실제로 믿음의 사람들도 그릇된 경쟁으로 인하여 믿음에 큰 상처를 받는 사람들이 많이 있다. 실례로서 아론과 미리암은 모세의 지도력에 도전한 적이 있었고, 고핫 자손들도 모세와 아론의 지도력에 대하여 도전했었다. 특별히 고핫 자손들은 모세와 아론에게 “너희가 분수에 지나도다 회중이 다 각각 거룩하고 여호와께서도 그들 중에 계시거늘 너희가 어찌하여 여호와의 총회 위에 스스로 높이느뇨”(민16:3)라고 말함으로 그들의 지도력에 도전했다. 이처럼 믿음의 사람들이 그릇된 경쟁으로 인하여 스스로에게 뿐만 아니라 다른 사람에게도 상처를 주는 일이 있었지만 갈렙은 이런 일들로 인하여 시험을 받은 적이 없었다. 그는 여호수아와 동등한 위치에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결코 그의 지도력에 대하여 도전한 적이 없었다. 그가 이렇게 할 수 있었던 것은 자신의 부르심이 무엇인지 알고 오직 그 부르심에 따라 살고자 했기 때문이다.
또한 갈렙의 삶은 우리에게 믿음으로 산다는 것은 “믿음의 전망을 가지고 사는 것”이라는 것을 말해 준다. 여기 믿음의 전망이란 넒은 의미로는 선하신 하나님께서 행하시는 모든 일은 선하다는 것을 믿고 자신의 모든 환경과 장래를 하나님께 의탁하고 사는 것을 의미하고, 좁은 의미로는 하나님의 약속을 믿고 그 믿음으로 현재와 장래를 전망하며 사는 것을 의미한다. 믿음의 사람들은 모두 믿음의 전망을 가지고 살았다. 노아는 홍수심판이 있을 것이라는 하나님의 경고하심을 받고 믿음으로 방주를 예비했고(히11:7), 아브라함은 자신과 후손들을 위하여 거할 땅을 주신다는 하나님의 약속을 믿고 하나님께서 지시하시는 땅을 향하여 나갔다. 로마서4장 20,21절은 믿음의 전망을 가지고 산 아브라함의 삶의 모습에 대하여 이렇게 말해 주고 있다. “믿음이 없어 하나님의 약속을 의심치 않고 믿음에 견고하여져서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며 약속하신 그것을 능히 이루실 줄을 확신하였으니(롬4:20,21)” 갈렙도 이런 믿음의 전망을 가지고 살았다. 갈렙은 45년 전 모세로부터 가나안에 들어갔을 때 그가 밟는 땅을 모두 그에게 줄 것이라는 약속을 받았다. 그는 45년이라는 침묵의 시간이 흐르는 동안에도 결코 이 약속을 잊은 적이 없었다. 실제로 그에게 지난 45년은 침묵의 시간이었다. 그는 약속을 가지고 있었지만 환경은 그 약속이 이루어질 어떤 가능성을 보이지 않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는 하나님께서 약속하신 것은 반드시 이루신다는 믿음을 가지고 살았다. 마찬가지로 우리의 환경도 항상 변한다. 어제까지 일상이던 것이 오늘 특별한 일이 되는 경우가 얼마나 많은가?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가 믿음의 전망을 가지고 산다면 환경을 초월하여 나는 내게 말씀하신 그대로 되리라고 하나님을 믿노라라는 신앙의 고백을 가지고 시종여일하게 살 것이다. 이것이 믿음으로 사는 삶이다.
마지막으로 갈렙의 삶은 우리에게 믿음으로 산다는 것은 “하나님의 약속을 현실적인 축복으로 받는 것”이라는 것을 말해 준다. 믿음의 전망을 가지고 사는 삶은 언젠가 바라는 것들(하나님의 약속)이 실상(성취)이 될 것을 믿는 믿음으로부터 나오는 삶이다(히11:1). 그러므로 믿음의 사람은 때가 되었을 때 약속을 현실적인 축복으로 받을 수 있는 것이다. 갈렙은 약속을 받았지만 45년 동안 그 약속을 축복으로 실현시킬 수 있는 때가 오지 않았기 때문에 언급한 것처럼 때가 올 때까지 믿음의 전망을 가지고 살았던 것이다. 그러나 이 전망을 현실적인 축복으로 실현될 수 있는 때가 왔다. 그때가 바로 이스라엘이 약속의 땅을 분배할 때였다. 그때 갈렙은 여호수아에게 나가 45년 전 모세가 자신에게 준 약속을 말하며 그 약속대로 자신이 밟는 땅을 줄 것을 요구했다. “이제 보소서 여호와께서 이 말씀을 모세에게 이르신 때로부터 이스라엘이 광야에서 방황한 이 사십오 년 동안을 여호와께서 말씀하신 대로 나를 생존하게 하셨나이다 오늘 내가 팔십오 세로되 모세가 나를 보내던 날과 같이 오늘도 내가 여전히 강건하니 내 힘이 그 때나 지금이나 같아서 싸움에나 출입에 감당할 수 있으니 그 날에 여호와께서 말씀하신 이 산지를 지금 내게 주소서 당신도 그 날에 들으셨거니와 그 곳에는 아낙 사람이 있고 그 성읍들은 크고 견고할지라도 여호와께서 나와 함께 하시면 내가 여호와께서 말씀하신 대로 그들을 쫓아내리이다”
하나님의 반드시 약속을 지키신다. 이것은 약속을 가지고 있는 사람은 그 약속이 반드시 성취될 날을 보게 된다는 것을 말해 준다. 실제로 다윗은 “하나님께서 장차 자신을 이스라엘의 왕으로 삼아 주실 것”이라는 약속을 가지고 있었지만 그가 직면한 현실은 스스로의 생명조차 지키기 어려운 것이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때가 되었을 때 이스라엘의 모든 지파가 그에게 나와 자신들의 왕이 되어 줄 것을 청하였다. 바벨론에 포로로 잡혀간 유대인들은 예루살렘으로 돌아갈 수 있는 가능성이 전혀 보이지 않았지만 예언이 성취 될 정한 때가 이르렀을 때 하나님은 이방의 왕들의 마음을 감동시키심으로 그들로 하여금 예루살렘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해 주셨다. 믿음의 사람들은 이와 같은 때 하나님께서 약속해 주신 것들을 현실적인 축복으로 받는다. 다윗은 이스라엘이 자신에게 왕이 되어달라고 요청했을 때 거절하지 않고 믿음으로 받았고 또한 바벨론의 포로였던 유대인들도 예언이 성취되어 예루살렘으로 돌아갈 수 있는 기회가 왔을 때 그것을 받았다. 이처럼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약속을 성취할 때를 주셨을 때 그것을 믿음으로 받는 것이 믿음으로 사는 삶이다.
3. 함께 기도하자. 하나님! 갈렙의 삶을 통하여 참된 믿음의 무엇인지 그리고 믿음으로 사는 것이 무엇인지에 대하여 말씀해 주셨사오니 변하는 환경에 동요하지 않고 오직 믿음으로 사는 삶을 살게 해 주옵소서.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