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두려워하지 말라 No 3245
글쓴이 양인국(yiksh) 조회수 134
[ 날짜 :   2020-06-13 오후 9:40:04 ]
2020. 6. 14. 수11:1-23.
두려워하지 말라

1. 하솔 왕 야빈은 가나안 남쪽 나라들의 연합군이 이스라엘에게 패했다는 소식을 듣고 더 큰 힘을 가지고 이스라엘을 대적하기 위하여 가나안 북쪽의 여러 나라들을 모아 동맹을 맺었다. 이로 인하여 북쪽 연합군의 군사의 수는 해변의 모래와 같이 많았고 말과 병거도 심히 많았다. 그러므로 힘의 논리에 따라 생각할 때 승리는 그들의 것처럼 보였다(11:4). 그러나 하나님은 이스라엘에게 “그들을 인하여 두려워하지 말라”고 말씀하시고, 그들과 싸워 승리하게 될 것이라고 말씀해 주셨다(11:6). 이스라엘은 말씀해 주신 대로 이 전쟁에서 승리를 얻었고 하솔 왕 야빈과 그의 동맹국들은 모두 멸망당했다.
2. 우리는 이 전쟁을 통하여 우리가 세상에서 범할 수 있는 어리석음들 가운데 가장 큰 어리석음은 하나님을 대적하는 것이라는 것을 교훈 받는다. 하솔과 그의 동맹국들은 가나안 남쪽의 여러 나라들과 마찬가지로 이스라엘을 승리하게 해 주신 하나님의 능하신 소문을 들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들은 하나님께 자신들을 의탁하고 긍휼을 구하지 않고 오히려 이스라엘을 대적하기로 하였다. 이것은 결국 하나님을 대적하겠다는 의미다. 왜냐하면 이스라엘과 싸운다는 것은 이스라엘과 함께 하시는 하나님과 싸우는 것이 되기 때문이다.
안타까운 것은 그들은 많은 군대와 병거를 소유할 수는 있었지만 하나님과 싸워 이길 수는 없었다는 것이다. 그래서 하나님은 모든 시대 모든 사람에게 “말과 병거의 많음을 의지하는 자는 화가 있을 것”이라고 말씀하신 것이다(사31:1). 하솔 왕 야빈의 연합군들의 이와 같은 태도에 대하여 본문은 이렇게 말하고 있다. “그들의 마음이 완악하여 이스라엘을 대적하여 싸우러 온 것은 여호와께서 그리하게 하신 것이라 그들을 진멸하여 바치게 하여 은혜를 입지 못하게 하시고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명령하신 대로 그들을 멸하려 하심이었더라(11:20)” 이 말씀은 하나님께서 특별한 은혜를 베풀어 주지 않으신다면 탐욕에 이끌려 사는 사람들이 탐욕으로부터 자유할 수 없다는 것을 말해 준다. 그래서 결국은 악을 행하는 사람들은 계속 악한 길로 행하게 되고 결국은 하나님의 심판을 피할 수 없게 되는 것이다. 이와 같은 불행한 악순환의 고리를 끊을 수 있는 유일한 길은 하나님의 은혜뿐이다. 하나님께서 은혜를 베풀어 주실 때 비로소 우리는 악으로부터 돌이킬 수 있고 이로 인하여 하나님의 긍휼하심을 받을 수 있는 것이다. 이와 같은 사실은 우리가 지금 하나님을 경외하며 살고 있는 것은 이미 하나님의 특별하신 은혜가 우리 가운데 임했다는 것을 말해 준다.
“여호와께서 여호수아에게 이르시되 그들로 말미암아 두려워하지 말라 내일 이맘때에 내가 그들을 이스라엘 앞에 넘겨 주어 몰살시키리니 너는 그들의 말 뒷발의 힘줄을 끊고 그들의 병거를 불사르라(11:6)” 이스라엘이 하솔의 동맹군과 전쟁을 앞에 두고 있을 때 하나님은 여호수아에게 “그들을 두려워 말라”고 하시며 내일 이맘때 대적들을 이스라엘의 손에 붙이실 것이라고 말씀해 주셨다. 이 말씀에서 우리가 주목해야 할 것은 “두려워하지 말라”는 말이다. 우리는 본문에서 뿐만 아니라 계시의 말씀 어느 곳에서나 “두려워하지 말라”는 권고의 말씀을 대할 수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권고의 말씀의 의미를 바르게 이해하고 있는 사람은 많지 않다. 이로 인하여 그들은 여전(如前)히 두려움 가운데 살고 있다. 이와 같은 사실은 우리가 두려움으로부터 자유하기 위해서는 먼저 이 말씀의 의미를 충분히 이해하고 있어야 한다는 것을 말해 준다.
우리가 “두려워하지 말라”는 말씀의 의미를 보다 더 깊이 이해하기 위하여 무엇보다 먼저 알아야 할 것은 두려워할 수밖에 없는 환경에 직면해 있을 때 하나님께서 이 말씀을 주셨다는 것이다. 이것은 우리에게 두려워할 일이 없기 때문에 두려워하지 않는 것이 아니라 두려워할 일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두려워하지 않는다는 것을 의미한다. 실제로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에게 “두려워하지 말라”고 말씀하셨을 때 이스라엘은 두려워할 수밖에 없는 환경에 직면해 있었다. 다음 말씀은 이와 같은 사실을 말해 준다. “하솔 왕 야빈이 이 소식을 듣고 마돈 왕 요밥과 시므론 왕과 악삽 왕과 및 북쪽 산지와 긴네롯 남쪽 아라바와 평지와 서쪽 돌의 높은 곳에 있는 왕들과 동쪽과 서쪽의 가나안 족속과 아모리 족속과 헷 족속과 브리스 족속과 산지의 여부스 족속과 미스바 땅 헤르몬 산 아래 히위 족속에게 사람을 보내매 그들이 그 모든 군대를 거느리고 나왔으니 백성이 많아 해변의 수많은 모래 같고 말과 병거도 심히 많았으며 이 왕들이 모두 모여 나아와서 이스라엘과 싸우려고 메롬 물 가에 함께 진 쳤더라(11:1-5)” 이 말씀은 지금 이스라엘은 가나안의 동서남북에 속하는 모든 나라의 연합군과 싸워야 할 상황에 직면해 있다는 것을 말해 주고 있다. 그들의 군사의 수는 “해변의 모래”에 비유할 만큼 많았고, 또한 그들은 말과 병거로 무장한 막강한 군사력을 갖추고 있었다. 인간적으로 생각할 때 이와 같은 현실에 직면한 이스라엘은 두려워할 수밖에 없었을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스라엘에게 “두려워하지 말라”고 말씀해 주셨다. 이와 같은 사실은 믿음의 사람들은 두려워할 수밖에 없는 환경 가운데 있을 때에도 두려움으로부터 자유할 수 있는 길이 있다는 것을 말해 준다. 어떻게 이와 같은 일이 가능한가? 다음 말씀은 이와 같은 물음에 대한 대답을 준다.
“여호와께서 여호수아에게 이르시되 그들로 말미암아 두려워하지 말라 내일 이맘때에 내가 그들을 이스라엘 앞에 넘겨 주어 몰살시키리니 너는 그들의 말 뒷발의 힘줄을 끊고 그들의 병거를 불사르라 하시니라(11:6)” 여기 언급된 여호수아는 두려워할 수밖에 없는 현실에 직면해 있는 자이다. 왜냐하면 그는 지금 외적으로는 강력한 군사력을 갖추고 있는 대적과 대치해 있었고, 내적으로는 적들로부터 자신뿐만 아니라 이스라엘을 지켜야 하는 중압감을 피할 수 없는 상황 가운데 있었기 때문이다. 하나님은 바로 이와 같은 처지에 있는 여호수아에게 “두려워하지 말라”고 말씀해 주셨다.
어떻게 두려워할 수밖에 없는 현실에 직면해 있는 그가 두려하지 않을 수 있을 있을까? 이 물음이 중요한 것은 이 물음에 대한 대답이 바로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주신 두려워하지 말라는 말씀의 의미를 이해하는 열쇠(Key)가 되기 때문이다. 이 물음에 대한 대답은 본문 중에 있는 “내가”라는 말에서 찾을 수 있다. “내일 이맘때 내가 그들을 이스라엘 앞에 넘겨 주어” 물론 여기 “내가”란 하나님을 말한다. 즉 하나님께서 대적들을 이스라엘의 손에 넘겨주어 이스라엘로 하여금 승리하게 하실 것이기 때문에 두려워하지 말라는 의미다. 이와 같은 사실은 우리에게 두려움을 극복할 능력이 있기 때문에 “두려워하지 말라”는 것이 아니고, 우리는 여전히 연약함으로 인하여 두려워할 수밖에 없는데, 하나님께서우리내 대신 우리가 연약하여 할 수 없는 그 일을 대신해 주실 것이기 때문에 두려워하지 말라고 말씀해 주셨다는 것을 말해 준다. 그래서 우리는 두려워할 수밖에 없는 때에도 두려워하지 않을 수 있는 것이다.
이 믿음에 기초하여 실제적으로 삶의 여정에서 직면하게 되는 모든 두려움으로부터 자유한 삶을 살기 위하여 다음의 몇 가지를 삶에 적용하기 원한다. 하나는 하루를 맞이할 때마다 은총의 날로 고백하며 맞자는 것이다. 새날을 이처럼 은총의 날로 고백할 수 있는 것은 하나님께서 새로운 날을 허락해 주신 것은 그 날에 내가 세상에 살아야 할 이유가 있기 때문이라는 것을 알기 때문이다. 즉 하나님께서 새날을 허락해 주신 것은 나로 하여금 부르심에 따라 살 수 있도록 허락해 주신 또 한 번의 기회다라는 의미다. 이처럼 하루를 은총의 날로 고백하며 살 때 우리에게는 두려움으로 인하여 하루를 상실하는 일을 없을 것이다. 실제로 이처럼 하루를 은총의 날로 고백하며 맞는다면 그 날은 우리에게 두려워할 공간은 허용하지 않을 것이다.
다른 하나는 일이나 사건에 따라 살지 말고 부르심에 응답하며 살자는 것이다. 일이나 사건에 따라 산다면 그 일의 결과에 대하여 두려움 가운데 살 수밖에 없을 것이다. 그러나 부르심에 따라 산다면 오히려 감사의 삶으로 변할 것이다. 가정에서 가사와 관련된 일을 하든지 직장에서 주어진 일을 하든지 아니면 사적인 일을 하든지 어떤 종류의 일을 할지라도 그 일을 통하여 부르심에 응답하는 일을 한다면 일이나 사건으로부터 자유할 것이고 또한 이로 인한 두려움으로부터 자유할 수 있을 것이다.
두려움으로부터 자유하기 위하여 적용하기 원하는 것들 가운데 또 다른 하나는 우리가 하나님께서 허락해 주신 은총의 날 동안 부르심에 따라 행한 모든 일이 합력하여 선을 이룰 것을 믿음으로 전망하며 사는 것이다. 믿음의 전망을 가지고 산다는 것은 시편의 시인처럼 믿음의 고백을 가지고 사는 것을 의미한다. “저녁에는 울음이 깃들일지라도 아침에는 기쁨이 오리로다(시30:5)” 즉 현재는 울 수밖에 없는 환경일지라도 하나님께서 모든 일을 합력하여 선이 되게 해 주심으로 결국은 기쁨을 누리게 될 것이라는 믿음을 가지고 사는 것이 믿음의 전망을 가지고 사는 삶이다. 우리가 언제나 기억해야 할 것은 현재 직면한 현실이 장래에 유익이 될 것인지 해가 될 것인지 우리의 이성으로는 알 수 없다는 것이다. 다만 우리가 하나님을 사랑하고 그의 뜻대로 살기 원하고 있기 때문에 하나님께서 우리가 행하는 모든 일들을 합력하여 선을 이루어 주실 것이라는 것을 알기 때문에 믿음의 전망을 가지고 살 수 있는 것이다.
우리는 평생 두려워하며 살아왔기 때문에 하나님께서 두려워하지 말라고 말씀해 주셨다고 하여 즉시 두워움으로부터 자유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두려워하지 않는 삶도 훈련을 통하여 생활화 될 때 가능한 것이다. 그러므로 하나님께서 본문을 통하여 말씀해 주신 것처럼 나는 두려워할 수밖에 없지만 하나님께서 내가 두려워하는 그 일을 해 주신다는 믿음의 기초 가운데 새날을 맞이할 때마다 은총의 날로 고백하고 일이나 사건에 따라 살지 않고 부르심에 따라 살고 그리고 장래에 대하여 믿음의 전망을 가지고 사는 삶을 날마다 훈련하여 생활화 되게 할 때 우리는 두려움으로부터 자유하게 될 것이다.
3. 함께 기도하자. 하나님 우리로 하여금 두려워할 수밖에 없는 환경 가운데 살지만 두려움으로부터 자유할 수 있는 길을 허락해 주신 것을 감사드립니다. 주께서 주신 말씀에 따라 삶으로 인하여 두려워하지 않는 삶이 우리의 삶 가운데 생활화 되게 해 주시고 이로 인하여 모든 두려움으로부터 자유한 삶을 살게 해 주옵소서.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