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태양이 머물고 No 3243
글쓴이 양인국(yiksh) 조회수 158
[ 날짜 :   2020-06-06 오후 4:40:08 ]
2020. 6. 7. 수10:1-43.
태양이 머물고

1. 이스라엘이 하나님의 도우심으로 모든 전쟁에서 승리하고 있는 소식을 들은 가나안 부족들은 연합하여 이스라엘을 대적했다. 그러나 기브온만은 그들과 연합하지 않고 오히려 이스라엘과 화친했다. 이것은 이스라엘과 화친하는 일만이 살 수 있는 길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물론 그들의 이와 같은 행위는 하나님의 능력에 대한 두려움으로 인한 것임으로 그 자체가 하나님에 대한 믿음의 표현이었다. 이로 인하여 기브온은 가나안 사람들로부터 외면 당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들의 선택은 바른 것이었다. 오늘 본문을 통하여 믿음으로 하나님을 경외할 것을 선택한 자들이 받게 되는 고통과 축복들이 무엇인지에 대하여 주시는 말씀을 듣기 원한다.
2. 기브온이 이스라엘과 화친한 사건은 가나안의 여러 부족들에게 충격을 주었다. 그들은 스스로를 방어하기 위하여 연합군을 형성하였다. 그들은 남쪽 가나안의 대표적인 나라들이다. 다섯 나라의 연합군은 먼저 가나안을 배신하고 이스라엘과 화친한 기브온을 공격했다. 이와 같은 사실은 한 사람이 자신이 속한 공동체를 떠나 하나님께 돌아오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 일인지 말해 준다. 기브온이 가나안 부족들로부터 비난과 공격을 받았던 것처럼 모든 시대 하나님을 경외하며 살기로 선택한 믿음의 사람들에게 동일한 일이 반복되고 있다. 이와 같은 고난은 세상으로부터 돌이켜 하나님께 향한 사람들에게 피할 수 없는 것이므로 하나님의 백성됨의 표식들 가운데 하나라고 할 수 있다. 이처럼 하나님께 향한 자들은 세상으로부터 오는 고난을 피할 수는 없지만, 놀라운 사실은 더 큰 도움과 보장을 받게 된다는 것이다. 만유의 주 되신 하나님은 경외하는 자들에게 기업과 보장이 되어 주신다. 그러므로 하나님을 경외하는 자들은 그들을 대적하는 세상에 살고 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언제나 안전하고 시간이 더해 갈수록 더욱 복된 삶을 살게 되는 것이다. 실제로 기브온이 이스라엘과 화친함으로 인하여 가나안의 다섯 나라 연합군의 공격을 받았지만 이로 인하여 기브온이 무너진 것이 아니라 그를 공격한 다섯 나라가 무너졌다는 것은 이와 같은 사실을 말해 준다.
기브온이 다섯나라의 연합군으로부터 공격을 받았을 때 이스라엘에게 도움을 구했다. 물론 그들의 이와 같은 행위는 이스라엘이 의지하는 하나님께 도움을 구하는 믿음의 표현이었다. 이렇게 말할 수 있는 것은 언급한 것처럼 그들이 이스라엘과 화친한 것은 이스라엘이 의지하는 하나님을 신뢰하였기 때문이다. 기브온은 이스라엘과 함께 하시는 하나님은 창조주시며 만유의 주로서 믿고 있었다. 그러므로 하나님께서 자신들을 도와주신다면 세상의 누구도 자신들을 해할 수 없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7-10절의 말씀이다. “여호수아가 모든 군사와 용사와 더불어 길갈에서 올라가니라 그 때에 여호와께서 여호수아에게 이르시되 그들을 두려워하지 말라 내가 그들을 네 손에 넘겨 주었으니 그들 중에서 한 사람도 너를 당할 자 없으리라 하신지라 여호수아가 길갈에서 밤새도록 올라가 갑자기 그들에게 이르니 여호와께서 그들을 이스라엘 앞에서 패하게 하시므로…(10:7-10)” 하나님은 자기에게 피하는 자들에게 대하여 언제나 성실함을 지키신다. 하나님은 기브온이 도움을 청하는 소리를 들으시고 이스라엘로 하여금 그들을 돕도록 하셨다. 여기 “모든 군사와 용사와 더불어 올라가니라” “길갈에서 밤새도록 올라가”에서 “모든”이라는 말과 “밤새도록”이라는 말은 하나님께서 자기에게 피하는 자들을 구원하시기 위하여 할 수 있는 모든 일을 즉각적으로 행하신다는 것을 말해 준다. 이것은 하나님께서 경외하는 자들에 대하여 얼마나 성실하신지 말해 준다. “우리는 미쁨이 없을지라도 주는 일향 미쁘시니 자기를 부인하실 수 없으시리라(딤후2:13)”
하나님은 기브온을 돕기 위하여 군사를 이끌고 올라가는 여호수아에게 두려워 말라고 말씀하시며 이스라엘 군대와 함께 해 주심으로 반드시 대적과 싸워 승리할 것이라고 말씀해 주셨다. 그리고 말씀하신 것을 이루셨다. “여호와께서 그들을 이스라엘 앞에서 패하게 하시므로 여호수아가 그들을 기브온에서 크게 살륙하고 벧호론에 올라가는 비탈에서 추격하여 아세가와 막게다까지 이르니라(10:10)” 이스라엘의 모든 전쟁사에서 확인할 수 있는 가장 확실한 한 가지 사실은 하나님께서 함께 하시면 군사의 크고 작음과 관계없이 대적들과 싸워 승리할 수 있다는 것이다. 하나님은 말씀해 주신대로 이스라엘과 함께 해 주심으로 가나안 다섯나라의 연합군과 싸워 승리하게 해 주심으로 기브온을 그들의 손으로부터 구원해 주셨다.
하나님은 이 전쟁에서 이스라엘의 승리를 위하여 두 가지 특별한 일을 행하셨다. 하나는 이스라엘의 대적들을 멸하시기 위하여 하늘로부터 큰 덩이 우박을 내리신 일이고(10:11), 다른 하나는 여호수아의 기도를 들어주심으로 이스라엘이 완전한 승리를 얻을 때까지 태양과 달을 중천에 머물게 하신 일이다(10:12-14). 하나님은 “만유의 주”이시다. 그러므로 하나님께서 자신의 뜻을 이루시기 위하여 기사와 표적을 행하시는 것은 지극히 자연스러운 일이다. 만물은 하나님께서 정하신 질서에 따라 움직이지만 하나님께서 특별한 목적을 위하여 사용하고자 하실 때 언제나 하나님의 뜻에 따른다. 실제로 하나님은 이스라엘을 애굽의 노예 됨으로부터 구원하기 위하여 바로와 싸우실 때 각종 곤충들을 사용하셨고 번개와 우박 그리고 어둠 등 자연을 도구로 사용하셨다. 마찬가지로 하나님은 출애굽 한, 이스라엘의 믿음을 훈련시키시기 위하여 광야를 도구로 사용하셨다. 하나님은 이스라엘의 대적을 멸하시기 위하여 왕벌을 사용하시기도 하였다. 그래서 시편의 한 시인은 “저가 말씀하시매 이루었으며 명하시매 견고히 섰도다(시33:9)”라고 말한 것이다. 이와 같은 사실은 모든 시대 하나님의 백성들에게 특별한 믿음을 요구하고 있다. 그것은 하나님의 백성들은 어떤 환경 가운데 있든지 하나님을 제한해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그것이 바로 하나님의 전능, 전지, 편재, 영원하심을 믿는 믿음이요 또한 하나님의 만유의 주되심과 그의 절대 주권을 믿는 믿음이다.
그날 하나님은 이스라엘로 하여금 막게다(10:28)와 립나(10:29,30), 라기스(10:31,32), 게셀(10:33), 에글론(10:34-37), 드빌(10:38,39)을 쳐서 그 성읍들을 취하도록 하셨다. 이와 같은 성읍들을 친 기록은 다음과 같은 형식으로 기록 되었다. “그 날에 여호수아가 막게다를 취하고 칼날로 그 성읍과 왕을 쳐서 그 성읍과 그 중에 있는 모든 사람을 진멸하여 바치고 한 사람도 남기지 아니하였으니 막게다 왕에게 행한 것이 여리고 왕에게 행한 것과 같았더라” 즉 각 성읍에 대한 정복의 기록은 지명과 왕의 이름만 다를 뿐 기록 형식은 동일하다는 것이다. 이와 같은 기록 형식은 25절 “…너희가 맞서서 싸우는 모든 대적에게 여호와께서 다 이와 같이 하시리라”는 말씀의 성취 사실을 확인시켜 주기 위한 것이다. 이것은 이스라엘의 완전 승리를 말한다. 본문에서 “모든 사람을 진멸하여” “행한 것이 여리고 왕에게 행한 것과 같더라” 등의 표현도 이스라엘의 완전한 승리를 말해 주고 있다. 이처럼 하나님께서 함께 해 주실 때, 하나님의 백성들은 어떤 대적과 싸워도 완전한 승리를 얻을 수 있는 것이다.
이스라엘은 가나안에서 완전한 승리를 얻었다. 여기 이스라엘의 승리는 하나님의 승리를 성징적으로 말해 준다. 왜냐하면 이스라엘의 승리는 하나님께로부터 온 것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여호수아는 가나안 족속과 싸워 승리한 것을 말한 후 그 승리에 대하여 “이스라엘의 하나님 여호와의 명하신 것과 같았더라” “이스라엘 하나님 여호와께서 이스라엘을 위하여 싸우신고로” 등과 같은 말을 함으로 그들이 얻은 승리가 하나님께서 승리하게 해 주심으로 얻은 것임을 말해 주었다. 물론 이스라엘의 승리로 인하여 기브온은 전쟁의 위협으로부터 구원 받을 수 있었다.
하나님께서 본문을 통하여 모든 시대 믿음의 사람들에게 주시고자 하신 말씀은 하나님은 경외하는 자들에 대하여 언제나 성실함을 지키신다는 것이다. 하나님은 언제나 그들의 보장이 되시고 기입이 되신다. 그래서 하나님은 시편을 통하여 우리에게 이렇게 권고하신 것이다. “여호와를 의뢰하여 선을 행하라 땅에 거하여 그의 성실로 식물을 삼을지어다(시37:3, 한글 개역)”
기브온은 모든 사람이 가는 길로 행하지 않고 오직 하나님의 능하심을 의지하는 믿음의 길로 행할 것을 택했다. 그리고 이와 같은 선택으로 인하여 그들은 언제나 안전할 수 있었고 또한 보장 된 삶을 살 수 있었다. “나를 바라는 자는 수치를 당하지 아니하리라(사49:23)”
3. 함께 기도하자. 하나님! 주를 의지하는 자는 수치를 당하지 않는다는 말씀을 믿습니다. 우리로 하여금 세상에 사는 동안 항상 주를 의지하는 믿음의 길로 행하게 해 주시고 이로 인하여 항상 주의 구원을 체험하며 살게 해 주옵소서. 아멘